영화검색
검색
 
색즉시공 시즌 2 색즉시공 시즌 2
hongwar 2007-12-29 오전 10:41:12 1352   [2]

색즉시공1을 너무 재밌게 보아서 그 영화를 저질로 본 제 친구들&지인들한테

온갖 설움을 당했던 저였습니다.

"캡재밌다! 완전 눈물 줄줄이야 웃겨서.." 게다가.. 하지원씨의 에어로빅 투혼!

아름답다 아름다워~~~ 배우가 작품을 가려선 안되지..

정말 하지원씨 너무 괜찮다~!!!!! 이랬던 저였습니다.

(제 주변 새침이들은 전부.. 아 저 수준하고는.. 이라고 절 비난했었져 ^^;)

하지만 전 제 취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 영화는 장르에 충실했었고, 말이 되는 이야기였으며, 진정성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게 하지원과 임창정이라는 정말 연기의 달인들의 진심어린 연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영화 자체에 그런 진정성이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웃었고(정말 눈물 질질), 또 끝 장면에서는 짠한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그리하여, 속편이 가지고 있는 한계, 모르는 바 아닌지라 기대치를 낮추고 가서 색즉시공2를 봤습니다.

 

...결론은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섹시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색,계와 같은 완성도와 깊이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딱 그 안에서

관객들과 배우들이 함께 "놀아야" 하는 장르인것 누구보다 잘 알고,

준비되어있었지만, 제가 마지막에 얻은 감정은 여배우들에 대한 연민이었습니다.

이유있는 노출이라면 당연히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여배우들(이대학씨 포함)은

정말 제가 보기엔 너무나 노골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너무 많이 나오니

이건 섹시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지겨워 지더군여...)

제작자와 감독의 설득 능력을 높이 사야되는 것인지... 이들이 여기서 노출했다고 해서

이들을 비난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제작자님과 감독분께 묻고싶습니다. 꼭 이러셔야만 했는지.

 

관객이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라고 들었습니다. 말이 되는 이야기.

하지만 색즉시공 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일관성 없는 작가와 감독의

시선때문에 너무너무 보는 동안 괴로웠습니다. 아쌀하게 한바탕 놀아주시지, 차라리.

웬 처녀성 운운입니까.. ㅠㅠ 쌍팔년도 개그인, 처녀인척 하는 여자가

침대에서 화끈하다는 에피소드 하며.. 정말 너무 민망해서...

혼줄 났습니다.

 

장르 안에 충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장르든, 하나의 원칙, 이야기가 말이 되고,

촘촘해야하는 것은 꼭 지켜주셨음 합니다.

 

훌륭한 배우 임창정씨 !

소중한 배우 송지효씨 !

이들의 에너지는 좀 더 좋은 영화 좀 더 재밌는 영화를 위해 쓰여졌음 합니다.

 

신인배우이신 다른 분들도,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고생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똑같은 섹시코미디라도, 대본을 쓰는 분/연출을 하시는 분들이

보다 심도있게 고민해서 만든 완성본에 출연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정말 제작자님께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관객은 생각보다 머리가 있답니다.

화끈하게 만들어주시되,, 제발 이야기 구조가 허술하여

민망하게는 만들어주지 마세여..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완성도를 고민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1937 [어거스트 ..] 올해 최고의 음악 영화~@! (1) everlsk 07.12.29 1036 0
61936 [나는 전설..] 재미있엇어요 (1) iiioooii 07.12.29 959 1
61935 [마고리엄의..] 평이 안 좋군요...6점대까지 내려가고... (2) joynwe 07.12.29 1025 2
현재 [색즉시공 ..] 색즉시공 시즌 2 (1) hongwar 07.12.29 1352 2
61933 [색, 계] 색, 계 (1) hongwar 07.12.29 1373 2
61932 [상하이의 밤] 상하이의 밤 (1) hongwar 07.12.29 1076 2
61931 [보르히아] 보르히아 (1) hongwar 07.12.29 882 0
61930 [베오울프] 베오울프 (1) hongwar 07.12.29 1367 1
61929 [메리 크리..] 메리 크리스마스 (1) hongwar 07.12.29 1266 3
61928 [마녀 배달..] 마녀 배달부 키키 (2) hongwar 07.12.29 1341 2
61927 [마고리엄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1) hongwar 07.12.29 1246 2
61926 [라 비 앙..] 라비앙로즈 (1) hongwar 07.12.29 1196 1
61925 [데스 센텐스] 데스 센텐스 (1) hongwar 07.12.29 1388 4
61924 [내 사랑]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1) miru 07.12.29 1161 3
61923 [황금나침반] 가족용 환타지 영화로는 괜칞지만 대작은 절대 아님. (1) dsjehun 07.12.29 1357 3
61922 [색즉시공 ..] 색즉시공시즌2 (1) sponge01 07.12.29 1505 1
61921 [후아유] <후아유> 누군가를 안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2) andrew1130 07.12.29 2012 8
61920 [올드보이] 뜨거운 가슴 (2) andrew1130 07.12.29 1932 1
61919 [귀를 기울..] 이처럼 아름다운 청춘 (1) andrew1130 07.12.29 1482 6
61918 [경의선] 간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본영화.. (1) siru77 07.12.29 2279 2
61917 [혐오스런 ..] 전혀 혐오스럽지 않은 마츠코의 일생. (1) xhsgur33 07.12.29 1580 4
61916 [사랑의 레..] 사랑의 레시피? '행복'의 레시피 ^~^ (1) kaminari2002 07.12.29 1723 2
61915 [원스]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화.. (1) conan114 07.12.29 1165 3
61914 [색즉시공 ..] 한바탕 웃어보실래요? (1) conan114 07.12.29 1433 0
61913 [나는 전설..] 크리스마스의 공포영화 (1) conan114 07.12.29 1125 3
61911 [가면] (스포일러)높아진 영화관객의 눈에 맞지않은 영화 (1) conan114 07.12.29 1529 1
61910 [우리 생애..] 실화를 바탕으로 잘 조화된 연기력과 캐스팅!!(시사회 후기) (22) antinotun 07.12.29 12672 10
61909 [기담] 괜찮아, 니 잘못이 아니야.. (2) wiecy 07.12.29 2056 6
61907 [내 사랑] 이렇게 기분좋은 영화 행복해지는 영화 (2) ex2line 07.12.29 1538 3
61906 [용의주도 ..] 극장판 환상의커플 나상실의 귀환 (1) ex2line 07.12.29 1850 0
61905 [내셔널 트..] 전편을보지않아도~ (1) dmsdud3969 07.12.29 1479 3
61904 [황금나침반] 판타지라면 나는 그냥 좋은데 어떡해.. (1) ex2line 07.12.29 1089 4

이전으로이전으로991 | 992 | 993 | 994 | 995 | 996 | 997 | 998 | 999 | 1000 | 1001 | 1002 | 1003 | 1004 | 10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