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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와 간수가 보여주는 인간의 본성
엑스페리먼트
themovier
2002-03-15 오후 3:14:01
2005
[
7
]
이번 주 월요일인 3월 11일에 중앙시네마에서 있었던 '엑
스페리먼트'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중앙시네마는 처음
가봤는데 기대보다는 좋더군요....나름대로 깔끔한 극장
이었습니다.
'엑스페리먼트'는 독일 영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는
나오지 않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시상식에 초청
되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몰고 다녔다고 하는 화제작입니
다. 파격적인(이제는 하도 많이 써먹은 소재라 아~~주 파
격적이진 않지만...) 과거의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1971년에 스탠포드 대학에서 실행했던 '환경
조작에 따른 심리변화 실험' 를 토대로 만들었는데요, 자
원한 20명을 간수와 죄수로 나누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는 실험이라고 합니다. 원래 2주일
예정으로 실험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5일만에 끝나버렸
다고 합니다. 통제불능으로......그 때 실험의 이름을
딴 밴드까지 생겨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고 하더
군요.
영화는 위의 사실과 남은 9일은 어떻게 됐을까하는 상상
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뭐,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변하는 인간의 심리묘사와 그에 따라 변하는 행동
에 촛점이 맞춰있기 때문에 특별히 내용 언급이 필요없네
요. 이 영화의 촛점인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냐에 더 관심
을 두고 봐야 될 영화인데요, 이 점에 대해선 사람들마다
생각이 많이 갈릴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괜찮게 봤
지만 같이 간 제 친구나 시사회장의 몇 명은 너무 급진적
이고 과장해서 표현을 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 점에
대해선 사람들의 생각이 다 틀릴 수 있지만 실험끝에 나
타난 인간의 본성과 본성이 나타남으로써 보여진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 입니다. 그게
뻔히 실험인줄 알면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만에 그 생활에 적응이 되어 현실로 받아 들이고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과 거기에 견디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로 나눠져 암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을 아기자기한(?) 디테일, 사소한 것
부터 발생하는 갈등이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구
구절절 말로 표현하지 않고 사건들을 점층적으로 나열함
으로써 서스펜스를 만드는 동시에 사람들의 갈등을 표현
하고 본색을 들어내게 하는 장치는 이 영화의 최고 장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들의 이런 모습은 이미 개봉한지 꽤 된 일본의 '배틀
로얄'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4월 5일에 개봉한다죠...'배틀로얄'....극장에서 보고 싶
었는데...) '배틀로얄'이 지나치게 대사나 말로써 너무
많이 설파하려 했다면 이 영화는 대부분의 사건을 영상으
로 보여줍니다. 이런 점은 '배틀로얄'에 비해 이 영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어린애들이 비극의 주
인공인데에서 오는 충격은 크지만....)
그리고 생각보다 영화가 자극적이거나 잔인하지는 않더군
요. 포스터보고 엄청 극단적일 것 같은 필을 받았는데,
대중영화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수위가 약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은 잘 살아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
고요..(이런 점을 봐서는 호러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보는 독일어 음성의 영화입니다. 요즘 상업적
인 헐리우드 영화나 우리나라 영화를 보다 이런 영화를
보니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짜임새 있고 나
름대로의 재미도 있을 뿐더러 영화를 보고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던져주니 한번쯤 보시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던져주니 한번쯤 보시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0-08-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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