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여행이 이탈리아 여행
andrew1130 2007-12-29 오후 12:26:41 1162   [0]
 

영화의 시작은 차 안에서 두 주인공이 바라본 도로의 풍경이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은 아이들 세례식(첫 영성체?)에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이들은 모두 조이스와 조이스 부인이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눈으로 보게 되는 풍경들이다. 그런데 이 두 풍경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영화의 시작에서 조이스와 조이스 부인이 바라본 도로의 풍경은 차를 타고 갈 때 그저 눈을 두게 되는 풍경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눈을 감지 않은 이상 시야에 항상 무언가가 들어오게 마련이다. 두 인물은 어떤 의도를 지니지 않고, 차를 타고 가며 전방의 풍경을 바라볼 뿐이다. 물론 조이스와 조이스 부인 둘 다 운전을 하게 되면 앞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지 운전의 안전을 위한 보기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영화의 마지막 풍경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다. 그 풍경은 멀어졌던 사랑을 재확인하는 두 주인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풍경이다. 보이는 대상이 아닌 보는 주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의 전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 조이스와 조이스 부인은 호머 삼촌이 남겨놓은 집을 팔기 위해, 이탈리아로 차를 타고 온다. 관광의 목적이라기보다는 집을 팔기 위한 목적의 여행인 것이다. 이들에게 특히 조이스에게 이탈리아는 지루하고 시끄러운 곳이다. 이탈리아라는 나라와 사람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탈리아의 문물, 풍경,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1969 [어거스트 ..] 훈훈하고 감동있는 영화.^^ (2) newyorkgo 07.12.29 1001 1
61968 [마이파더] 마이파더 (2) happyday88ys 07.12.29 1048 1
61967 [내셔널 트..] 재미있는 어드벤쳐 영화. (2) newyorkgo 07.12.29 1344 3
61966 [헤어스프레이] 신나는 영화^^ (2) newyorkgo 07.12.29 1204 6
61965 [스위니 토..] 팀버튼의 작품세계는 역시 놀랍다 (3) firstgun 07.12.29 1600 5
61964 [헨젤과 그..] 분홍신 이후 잔혹동화의 최대의 발견 (2) hahablacks 07.12.29 1226 3
61963 [식객] 슬프기만한 멜로영화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영화 (3) hahablacks 07.12.29 1102 0
61962 [말할 수 ..] 말할 수 없는 비밀 (3) flyminkyu 07.12.29 1453 5
61961 [원스] 잔잔하면서도 지루할 수 없었던 영화 (3) hahablacks 07.12.29 1001 0
61960 [세븐데이즈] 난아직도이해가가지않는다. (2) hahablacks 07.12.29 1056 0
61959 [더티 댄싱] 추억+감동 (3) hahablacks 07.12.29 1326 1
61958 [강을 건너..] 좋아유~ (2) iiioooii 07.12.29 1232 2
61957 [가면] 좋아요~ (2) iiioooii 07.12.29 1033 5
61956 [상하이의 밤] 따뜻한 감정선의 교감, 사람의 감성적인 성장을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으며 보는 영화! (2) lang015 07.12.29 1804 3
61955 [색즉시공 ..] 볼만해요~ (2) iiioooii 07.12.29 1866 2
61954 [M (엠)] 최악의 영화 (1) iiioooii 07.12.29 1469 1
61953 [나는 전설..] 나는 전설이다 (2) highpjh0207 07.12.29 1131 0
61952 [소매치기] 소매치기 (1) andrew1130 07.12.29 1060 0
61951 [싸이코] 싸이코 (1) andrew1130 07.12.29 1860 1
현재 [이탈리아 ..] 여행이 (1) andrew1130 07.12.29 1162 0
61949 [안녕하세요] 오하요 (1) andrew1130 07.12.29 1208 2
61948 [식객] 재미와 감동 (2) highpjh0207 07.12.29 1143 1
61947 [포에버 모..] 포에버 (1) andrew1130 07.12.29 1208 1
61946 [라스트 데..] 라스트 (2) andrew1130 07.12.29 1623 3
61945 [마고리엄의..] 연인끼리는 노~~ (1) highpjh0207 07.12.29 1205 1
61944 [게임의 규칙] 게임 (1) andrew1130 07.12.29 952 0
61943 [세븐데이즈] 올해 후반기 최고의 영화 (1) highpjh0207 07.12.29 961 0
61942 [귀를 기울..] (1) lhjins2002 07.12.29 1501 0
61941 [결혼하고도..] (1) lhjins2002 07.12.29 1450 2
61940 [같은 달을..] (3) lhjins2002 07.12.29 1138 0
61939 [강을 건너..] (1) lhjins2002 07.12.29 928 0
61938 [가면] ㅜㅜ (1) lhjins2002 07.12.29 1375 7

이전으로이전으로991 | 992 | 993 | 994 | 995 | 996 | 997 | 998 | 999 | 1000 | 1001 | 1002 | 1003 | 1004 | 10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