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삼분의 이 이상을 차지하는 영화였다. 이 점에서 지루하면서도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교보로 달려가서 ost 를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음악이 연기보다는 최고였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배우의 연기가 별로였다 는 소리는 절대 아니지만, 배우의 연기보다는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내 귀에 박혀서 영화를 본지 이주일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서도 몇 개의 트랙의 멜로디가 선명하게 내 귀에서 맴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들의 사랑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게 아쉬웠다. 뭐... 나에게는' 그냥 각자갈길가는건가' 하는 허탈함도 약간 남아있었던 영화였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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