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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타인의 삶
hoi7dud 2007-12-29 오후 9:27:42 1567   [8]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비취 지고 있는가?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인가?

         당신은 나에게 어떤 사람인가?

 

아주 좋은 영화 평을 받은 이유로 수면위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다.

난 이 영화의 존재도 알지 못했으나 하도 엄청난 평들에 네이버 검색까지 해봤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이 내가 블랙북에서 인상깊이 남았던 문츠 대령이 아닌가? ㅋ

[블랙북장면]

 

아무튼 도대체 이런 좋은 평가들이 나오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극장으로 고고씽. 강변CXX까지 -_-;

영화보고 나오면서 음... 엉망친장 뒤죽 박죽 (긍정적)

 

 

 

 

독일;

 

독일은 아직 분단된 상태- 배경은 동독(우리나라로 치자면 북한)

 

비즐러 - 이 사람은 국가보안위원회 대령님이시다. 그래서 어디 하나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조사 들어가는 그런 분이신거다.

 

" 인간이 변할리가 없지..."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 그런 그가 드라이만의 삶에 들어간다.

 

드라이만 - 이 사람은 연극 작가이다. 국가에 충성하는 억압된 예술인으로 그는 당서기에게 상도 받고 당서기 부인에게 선물을 받을 만큼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다. 다른 예술하는 사람들 처럼 반발도 없고 투정도 없고....

 

비즐러는 이런 드라이만이 더 의심스럽기만 하다. 너무 충성스런 드라이만이 비즐러는 오히려 의심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집을 도청하기 시작한다.

 

 

나의 삶 VS. 타인의 삶;

 

 

비즐러는 성과 하나를 올리기 위해 드라이만의 삶에 드러갔다.

그러면서 그는 점점 자신을 본다.

비즐러의 삶- 드라이만과는 너무나 다른, 그런데 너무나 닮아 있는.....

드라이만은 크리스타라는 예쁜 여배우와 함께 산다. 그리고 당의 지원도 받으며 그가 발표하는 연극들은 모두 좋은결과를 가져다 주는 편이다. 좋은 예술인 친구들이 있으며 물론 폴과 같이 공산당에 반대하면서 드라이만을 계쏙 구박하는 사람도 있지만 암튼 당으 ㅣ눈밖에 나서 감독직에 쫓겨난 드라이만의 스승을 빼곤 드라이만의 주변인물들도 모두 평온한 편이다.

 

비즐러는 드라이만이 당에 반대하는 발언 하나를 들어본적이 없다. 혼자 있을 때곤, 크리스타와 둘만 있을 때곤, 반공산주의적 친구들과 있을때도 한결같이 드라이만은 당을 비판하거나 씹지 않는것이다.

 

그는 정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모슴이 같은 사람이었던 것인가?

 

비즐러는 점점 드라이만의 삶에 깊에 관여하게 된다. 드라이만의 고독을 느끼고 드라이만의 괴로움을 느끼고 드라이만의 사랑과 열정 또한 느낀다. 그러면서 비즐러는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맍 자신과 너무 닮아 있는 드라이만 때문이 갈등 한다.

 

 

자신이 비밀경찰인것을 아는 꼬마아이,

30분 가격만 마치고 가버리는 매춘부,

계급대로 앉는 식당,

동료들과의 우스게 소리도 마음껏 할수 없는 부하들,

 

비즐러는 이렇게 드라이만을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자신을 되찾아 간다.

공산주의가 만들어낸 인조인간에서 원래 인간이 가진 삶의 양식으로...

 

"인간은 변하는거야"- 드라이만

 

고립;

 

영화는 참 재미 있었다. 간간히 웃기고, 간간히 가슴 시리고  

우리는 모두 고립되어 있구나. 너와 나는 참 먼 거리를 두고 있구나.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밖에 반대편 지하철로에 서있는 어떤 여자.

저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서 있을까?

내가 저 사람을 보았지만 알지는 못하지,

알게 된다면 저 여자도 나의 삶의 일부가 되겠구나.

내가 너를 그냥 보고 너의 존재를 인식만 할뿐,

내가 너를 알고 너의 존재를 인정하는것은 참 멋진 일이구나.

 

누구나 고립되어 있는 삶- 그 영역에서 그 영영밖을 한번 탈출해 보는 것도 참 흥미 진진한 일이겠거니..하다가 슈렉이 동키랑 파콰드영주가 사는 성으로 가던 그 푸른 초원이 , 샘과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서 처음 호빗마을을 벗어날때 그 장면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생각보다 참 잔잔하니 좋았다. 마지막 까지 감사스런....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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