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라면 따로 영화를 볼 필요가 없다.
그대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 바로 그것을 영화가 담았으니까.
부모들의 품 안에서 지내던 그 전의 세계가 알 속에 있는 세계와 같았다면
이제는 그 알을 벗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갈 때이다.
그 곳으로 걸어가던, 뛰어가던, 공중 2회전을 한뒤 한번 브이자를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던..
그건 이제 개개인의 판단에 의한 결과가 된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가치관의 혼란과 부모와의 마찰 그리고 .. 사랑.
이 모든것들을 담은 영화이다.
이러한 고통과 고뇌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본 것이기에
다시한번 그 때의 상황으로 돌아가 풋풋한 청춘의 향기를 맡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박'이란 평을 내린 이유는
이 영화에는 한번에 확 터트리는 그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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