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용의주도 미스신은 깔끔한 코미디영화 입니다. 로맨틱보다는 코미디에 힘을 실어주고 싶네요. 이 영화 웃깁니다. 코믹요소가 전반에 깔여있고 같이 본 관람객들 자지러 지더군요. 근데 그뿐입니다. 올드미스다이어리의 로맨스도 없고 미녀는 괴로워의 감동도 없네요. (물론 남자인 제가 봤을때는 그런데 여성분들은 살짝 느끼는 바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이 영화의 연출상, 스릴러에 필요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나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흔히 말하는 연기의 오버가 필요하지요. 한예슬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잘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는 연신 예슬를 잡아내는데도 케릭터가 붕뜨거나 가라앉은 느낌없이 알맞는 연기를 펼칩니다. 물론 환커때보다 연기가 수월하네요
남자조연들.. 말했듯이 이영화는 연기의 디테일이 그다지 필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실력으로 어느정도 급에 올라있는 권오중, 이종혁, 김인권은 무난히 연기를 해냅니다. 근데... 손호영은 어째.. 그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허나! 손호영의 연기력을 커버라도 하듯이 케릭터의 코미디설정이 우수합니다. 큰웃음 빵빵 터트려 주더군요^^ 시종일관 한예슬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시놉을 짜고 주인공을 선택한것이 아니라 예슬을 염두하고 만든거라 생각들더군요. 뭐 이부분은 한예슬팬들 입장에서는 감동이죠 전지현에게서의 여친소보다 한예슬에게서의 미스신이 임팩트가 강합니다. 런닝타임내내 물오른 미모를 선보이는데 바로 이부분과 잘 짜여진 코미디 요소가 범작인 영화에 +알파를 해줍니다.
제 관람시 환경을 얘기하자면 2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에 여자 80% 남자 20% 정도였습니다. 20대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극장석 정중앙에 앉았는데 우측엔 손호영팬들인듯 손호영 나올때마다 어머어머 난발하고 좌측 여성들은 연신 이쁘다~ 저 몸매봐~ 이러면서 감탄사를 날리더군요. 끝나고 나올때도 가만히 주위사람들 얘기를 귀기울여 보면 다들 잼있다고 좋아들 합니다. 여성팬들의 지지로 입소문 탈거라 예상됩니다. 남자?? 일단 극장 들어오는 남자들은 한동안 머릿속에서 한예슬 얼굴이 떠나지 않을것 같네요. 저도 혼자 좋아서 실실웃고 있더군요 작품성으로 뛰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상업적으로는 흥행요소가 다분하고 영화도 잘나왔습니다. 정말 연말 크리스마스 시기에 적절하다고 할수있죠. 황금나침반과는 상관없이 좋은성적 나올거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