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없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두 남녀는 우연히 만나고 운명처럼 헤어지지만~또다른 추억으로 남아 이들만의 언어인 음악으로서 서로를 추억할런지 모른다...
그는 변변찮은 돈벌이도 없지만 아버지의 수리공일을 도와가며 거리에서 노래를 한다...
그녀는 이국인 체코에서 날아와 어머니와 딸아이를 보살피며 어렵사리 생계를 꾸려간다...
무엇하나 보장된 것 없는 힘겨운 삶이지만 그들에겐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고, 삶의 고단함을 음악에 기대어 위로받기도 하고 때론 사랑의 아픔과 같은 깊이에선 오히려 음악에 그들의 진실을 풀어내어 그렇게 재능과 예술로 승화시켜나가기도 한다...닮은 듯 전혀 다른 이 둘은 꾸밈없이 서로를 대하며 차츰 친숙해져 가면서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후엔 그녀가 그의 데모 앨범 작업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사랑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끝끝내 서로에겐 좀더 진실하게 속내(서로에 대한 마음)를 말하지 않는다..이들은 음악처럼 그저 인생이 흘러가는 데로 자연스럽게 살아갈 뿐이다...
그가 좀더 확고한 뮤지션이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또 꽤 오래전 그를 떠나간 연인과의 재회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면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그녀에게 소중한 선물을 전한다.. 현실적 여건 때문에 음악을 할 여유가 부족한 그녀에게 피아노를 선물함으로서,, 그들의 음악은 그렇게 계속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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