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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발가락
andrew1130 2008-01-01 오전 3:50:41 2208   [3]
 

<4발가락>, 그동안의 조폭영화 유행의 흐름에 종지부를 찍는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재미없는 실패작이다. 그래서 오히려 고맙다. <네발가락>으로 인해 제작자들이 조폭영화를 만들지 않을 것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조폭붐이라는 상승기류를 타고 관객에게 어필하려는 의도는 산산이 부서졌다. 이미 관객들은 조폭영화에 식상하여, 조폭은 하강기류를 타고 있다. 이런 대세를 간파하지 못하고 흥행을 꿈꿨던 서세원의 200개 개봉관, 관객 1000만 꿈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철저하게 상업적 코드로 승부하는 영화! 이 점을 노골적으로 내세워 관객의 흥미를 돋구려 하는게 이들의 마케팅 전략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영화는 웃기는 구석이 없다. 웃음이라는 엔돌핀을 기대했던 관객은 썰렁함이라는 스트레스를 안고 극장문을 나설 것이다.


한국영화의 상업적 코드에는 코믹, 엽기, 액션, 멜로(로맨스), 에로, 패러디 등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동안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들을 보면 코믹, 액션, 엽기, 로맨스 등의 코드를 적절히 잘 버무렸다. 이 영화도 그러한 상업적 콘셉을 철저히 지킨 영화다. 그러나 코드를 대충 집어넣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잘 버무려서 새로운 뭔가로 승화시켜야 한다. <네발가락>은 그 점에서 실패한 영화다. 앞에 제시한 코드들을 빠짐없이 집어넣지만, 수박겉핥기식으로 코드들을 건드리기만 하고, 코드의 정수를 보여주지 못한다. 또한 코드들간에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혼란스럽고 지루하다. 관객이 웃을 것이라고 만든 장면들은 썰렁하기 그지 없고, 지루하기까지 하다. 영화가 구사하는 유머와 코믹적 요소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활용되어 관객의 눈에 익숙할 뿐 아니라, 관객이 이 장면은 이렇게 웃길려고 하겠지 하고 예상할 수 있기까지 하다. 시나리오가 엉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피를 쓴다면 '조폭영웅 네발가락의 전설' 쯤으로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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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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