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주인공을 보고 나는 남자배우가 여장 한 줄 알았다..
허나 영화가 시작되고 그녀의 노래를 듣는 순간,
너무도 착하고 예쁜 여자임을 확신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녹음하고 부르는 척 하는건지 뭔지..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녀가 부르는걸로 믿겠다.
뮤지컬영화라서 그런지, 일반 영화와 다르게 노래 부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노래를 싫어하거나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루해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반대로 나처럼 노래를 좋아하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매료될 것이다.
신나는 노래, 신나는 리듬.. 보는 내내 나 혼자서 몸 들썩 거리느라 혼났다..-_-
그리고 노래들도 좋았지만,
스토리에서 인생을 살면서 너무나도 중요한 것들을 다시 한번씩 되새겨줌이 너무 좋았다.
1. 사랑.. 요즘 돈이 세상이라고들 말하고, 물론 틀린 말이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사랑이 없으면 이 세상 사람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는 없다는 것.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고, 사랑하며 평생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고 느꼈다.
2. 자신감.. 여자로 태어나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의 여부는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 할만큼 중요하다. 온통 TV, 잡지 등 매스미디어에 만들어낸 미녀들의 모습에 평범한 여자들, 혹은 뚱뚱한 여자, 혹은 못생긴 여자들은 자신감을 잃고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고, 외모는 외모일 뿐
자신의 꿈 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함에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알 수 있다.
3.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꿈은 이루어진다.
된다고 생각하고, 맞다고 생각하면 해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망설이고,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에 나는 뒤로 슬며시 빠져버리고, 안된다고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끌고간다.
주인공 트레이시는 어린 소녀지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부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될거라고 생각하고 하니까 결국엔 모두 이루어졌다. 자신이 혼자 사랑하던 남자도 퀸카를 제치고 자신이 차지하고, 백인/흑인 인종차별이 난무하던 시대에 한 무대에서 같이 춤을 추는 TV쇼 프로그램이 탄생하고, 그 TV쇼에 자신도 나오고.
이 밖에도 너무 많은 것들을 느끼면서 본 영화다.
보면서 나 또한 자신감을 갖고, 무엇이든 해보자 라는 도전의식도 더 생기고, 할 수 있는 용기도 더 솟아났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춤실력과 노래실력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아주 기분 좋은 영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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