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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함에서 발견되는 틈 생활의 발견
luck0610 2002-03-20 오후 12:19:47 1438   [3]
첨으로 극장에서 본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부터 [강원도의 힘],[오!수정]까지~

그중 본것은 비디오로 본 [오!수정]이 유일.

 

그래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감정없이 그리는 감독의 눈을 대형 스트린에서 확인하고 싶었다.

 

장을 나누어서 매 씬마다 제목을 붙은 깜찍(?)함.

초록빛이 눈을 시원스레 만들었다.

 

그닥 잘나가지도 않는 배우인 경수가 아마도 일주일 상관이리라 여겨지는 기간을 춘천과 경주에서 보내는 동안에 일어난 일상적이지만 또 그닥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을 참으로 평범한 생활처럼 찍었다.

명숙이나 선영에게서 같은 행동을 보이지만 감정은 너무도 다른..

 

한여자는 그에게서 사랑을 애걸하구 한여자는 그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지만 그의 감정은 그녀에게로~

 

사랑을 주는 여자에게선 도망가려하구 사랑을 하는 여자는 관계하기가 여의치 않으니..

그가 그녀를 자기에게로 돌리려 하는 유치한 방법이라니~

 

암튼 영화를 보는내내 경수의 너무나 소시민적이지만 그래서 웃음나는 행동에 다을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빗속에서 두여인을 마음속에서 지워버린걸까?

 

암튼 우연도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필연이 되는듯..

명숙과의 만남도 그리고 선영과의 사랑도 그에겐 아마도 정착할수 없는 미지수인듯!

 

점집 아줌마의 충격적 예언에 망연자실!

몸이 정말로 십킬로는 넘게 불은듯한 김상경의 연기도 그리고 맹한 섹시함을 보여주는 예지원 그리고 예의 그묘한 매력의 추상미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또다른 재미.

(총 0명 참여)
jhee65
추상미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또다른 재미.   
2010-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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