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원작의 다른 작품들과 같이 보면 더 재미있죠.. ^^

개인적으론 위험한 관계가 제일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초호화 캐스팅이란 단어가 전혀 아깝지 않게 주연들은 멋들어진 연기를 펼치죠...(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세트로 나옵니다~ +_+)

이 영화를 처음 본건 중학교때였을겁니다. 부모님의 밤잠을 방해하면서까지 혼자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눈물 글썽이며 끝까지 보고야 말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

어린 맘에도 회한어린 글렌클로즈의 눈빛 아래로 떨궈지는- 굵은 눈물과 함께 페이드 아웃되던 마지막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었습니다.

그리고 십년 가까이 지난 요즘 너무 보고싶어 어렵게 구해서는 다시 보고 또 보고 하는 중이라지요.. ^^

가끔 어렸을적에 본 감동적인 것들이.. 크고 다시 보면 시시해져 실망할때가 있죠...ㅜㅡ

그러나 확실히 명작은 영원하다는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지금봐도 손색없는 세련된 연출에.. 시대적 고증을 거쳐 신경써서 만들었다던 정교한 의상들... 긴장감을 높여주는 극적인 음악... 배우들의 매력적인 호연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장면 장면마다 새록새록 즐거움을 주니 말입니다.

(참고로 아카데미 미술상, 의상상,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

결말이 통쾌하진 않지만... 가슴아프고 비참하기까지 합니다만...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오랜동안 여운을 주는 무게감 있고 멋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