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대중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정재은 감독.. 작품성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관객들의 관심은 여전히 저 멀리에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유명 배우들을 쓰지 못한다는 것, 영화소재자체가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 산만할 정도로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연출자체가 산만하다는 것, 한마디로 세련되지 못했다는 점까지.. 그의 작품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여전히 어설픈 그의 영화들이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때문인가.. 아니면 신인배우들을 사용해서 감독의 부족한 연출력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는 의도인가.. 어찌되었든 그의 첫작품과 비교해서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한 대중들의 냉담함과 어설픈 결과물이며, 변한것이 있다면 더 차가워져버린 평단의 반응이다.
청춘영화라고 해서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회부적응자들을 그릴 필요는 없다. 그들의 일상이 좀더 흥미를 끌 수 있고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대중들이 현실에서 만나는 인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충무로의 그녀에 대한 기대는 높다고 한다. 그녀의 에너지가 아직 충분히 보여지지 않았다는 판단때문일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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