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과 걸맞는 영화였다.
그들은 최고였고, 너무 멋있었다.
이 영화를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보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진지하기만 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핸드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하지만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웃길 땐 정말 엄청 웃기고..
감동적일 땐 정말 감동적이었다.
영화 보면서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물론 경기를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은메달에 그쳤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나는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 당시 고3이었다.)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의 기분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가슴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라기 보단
기쁨의 눈물에 가까웠다고 말하고 싶다.
연기에 대해서 말하겠다.
정말 다들 연기 너무 잘 했다.
우선 정말 엄청나게 훈련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 눈에 딱 보였다.
물론 핸드볼에 대해 눈꼽만큼도 모르지만
그냥 보고있으면 느껴진다.
평소 다이어트, 미용에만 신경썼을 것 같은 배우들이
그렇게 연기를 소화해 낼 수 있었던건
역시 노력 덕분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문소리씨는 원래 핸드볼 선수였던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고..
(가장 최고의 연기자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원래 김정은씨의 연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만큼은 좀 달랐다.
그 배역에 많이 스며들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적절한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난다.)
평소 좀 겉돈다고 생각되던 모습이 아닌
보면서 전혀 감상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녀의 연기중에서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었다.
김지영씨도.. 연기 너무 잘 하셨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배역에 충실했다.
원래 사투리를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잘 하셨다.
조은지씨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무튼 4분 모두 연기가 만족스러웠다. (혹시 나만?;)
엄태웅씨도 좋았다.ㅎㅎ
아마 제일 웃음 포인트가 많았던 분 같기도 한데..(시사회라 그럴지도 모름)
이 분은 직접 영화를 보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유망주인 여자가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꽤 괜찮았던 거 같다.
아직은 좀 어색한 기분도 좀 들었지만..
꼭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그런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결론은 추천할 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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