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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표 신파 존 큐
themovier 2002-03-21 오후 10:12:09 922   [3]
'존 큐'는 '덴젤 위싱턴'주연의 신파극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을 장악하고 사회에 맞서는 이야

기죠...이런 줄거리에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이기 때문

에 어떤 영화인지는 뻔히 아실거라 믿습니다.

이 영화를 나름대로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을 많이해서 별

로 쓰고 싶지도 않군요.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덴젤 워싱턴'은 역시 연기를 잘한

다는 점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의 지적이고 부티나는 외

모덕에 그동안에 이런 하층민(?)역할을 거의 못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일반시민(가난한....)으로 분해 아들의 병

원비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감당을 못하고

아내의 불평에 결국 병원을 장악해 사회에, 특히 의료제

도에 대항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 역시

'덴젤 워싱턴'은 어느 역을 맡아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개봉함으로써 아카데

미에서 남우주연상을 탈 가능성이 좀 높아졌다고 하던

데... 그런 소릴 들을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아버지의 자상함과 믿음직함, 그리고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줄 아는 희생정신까지 아버지라는 존재

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연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단점이 너무 부각되서 영화를 계속 보

고 있기 힘들더군요. 영화를 너무 신파적이고 감상적으로

찍어놔서 저같은 사람들은 부담이 많이 가더군요. 원래

그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영화가 미국의 의료제도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메

세지를 담고 있는데 그것을 너무 부각시켜 계몽영화를 보

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병원안에서 인질로 잡

힌 사람들이 '존 큐'를 옹호하면서 현 미국 의료제도에

대해 토론하고 비판하는 장면에서는 어이가 없더군요...

또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가 나중에 주인공의

인품을 보고 느닷없이 변하면서 주인공을 돕기 시작하는

당혹스러운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그런식으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 영웅 만들기가 시작되고요, 막판에 가

서는 헐리우드 영화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가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덴젤 워싱턴'의 캐릭터

는 정형화되고 그가 예전에 했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한계를 내비치고요...



98년도인가에 '존 트라볼타'와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매드 시티'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 영화도 이 영화

와 컨셉이 비슷(메스컴을 비판)한데 메세지가 영화속에

잘 묻어나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내용이나 결론도

보다 현실적이고 훨씬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존 큐'를

보실바에는 이 영화를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존

큐'는 '덴젤 워싱턴'의 연기 이외에는 볼게 없는 영화라

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총 0명 참여)
jhee65
연기 이외에는 볼게 없는 영화라

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2010-08-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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