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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디 워
real82 2008-01-03 오후 5:00:32 1747   [4]
디 워 (D-War, 2007)
 
장르 : 판타지, 액션
상영시간 : 90분
개봉 : 2007.08.01
감독 : 심형래
출연 : 제이슨 베어 (이든 케드릭), 아만다 브룩스 (세라), 크레이그 로빈슨 (브루스).. 등등.
 
 
영화관람장소 : 상암CGV 2관
관람일시 : 8월 17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타임...
누구와? : 가족과 함께..^_^
 
벼르고 별렀던 영화 <디 워>..
시사프로그램에서 논쟁한 것은 못 보았지만.. 심형래 감독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밌고..
그의 열정이 멋있어서 우리나라 SF가 어느 단계에 와 있나 확인하고 싶었다...
가족들과 보기에도 딱 적당한 영화인 듯 싶었고..
 
금요일 저녁. 늦은 타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반 정도는 채운 극장에서..
아이와 부모 동반의 관람객들이 많은 상황에서 보는지라 약간은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웠다.
 
영화의 줄거리는..
우리나라 전설 중 하나인 이무기가 용이 된다는 스토리인데..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여의주가 필요한데 그 여의주가 500년에 한번씩 여자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500년 전에 태어났던 여자는 (이름 까먹었다. 미안하다.ㅡㅡ;) 여의주를 지키기 위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운명을 바꾸려고 하다가 결국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래서 500년 후인 지금 L.A.에서 '사라' 라는 이름의 여자가 여의주를 품고 태어났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이든이 고군분투 하게 된다.
'이든'은 어렸을 적에 아빠를 따라 골동품 가게에 갔다가 자신과 관련된 이무기에 관한 전설을 듣고..
L.A.한복판에서 정체모를 비늘이 나타났을 때 이게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
 
여하튼 꽤 탄탄한 스토리인데 왜 다들 보고 나서 실망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를 국산 괴수영화..가 별로 없는 시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비교하게 되는데..
보면서 정말 <디 워>를 잘 만들었구나 싶었다.
움직이는 것도 하나하나 섬세하고, 보면서도 실감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추격신이나 부라퀴와 선한 이무기와의 싸움같은 것들이 잘 그려져 있다는 느낌.
 
보면서 우와..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정말 자랑스럽다! 심형래 감독의 의지가 대단하구나!
이런 걸 순수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 아리랑도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 약간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마지막 장면에 이든과 사라가 결국에는 헤어지는 거니까...
결국엔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운명이기에.. 눈물을 흘리는 용. .. 아니 사라.
그녀를 보내야 하는 이든.. 그 안타까움이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과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매번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인 혹은 동양인이라는 이미지는..
매번 문제나 일으키고 어이없이 실수나 하고 아니면 창녀고 아니면 바보고.. 아니면 도둑이고..
테러나 일으키는 북한의 이미지..
여하튼 어이없게도 그랬는데.
우리가 만든 정서로 우리의 전설로 우리가 만들어낸 SF가 미국의 극장에 상영될 생각을 하니
이건 꼭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왠지 뿌듯하고 이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고 그렇다.
 
그런게 뭐 나쁜가???? 난 진짜 이 영화 보고 재미없다고 하는 것은 개인차겠지만.
이런 거 가지고 비방하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다.
 
정말..우리가족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던.. 5명이서 정말 즐겁게 보았던.. 웃으면서 또 즐기면서 본 영화다.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 준 심감독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 전설 나올 때 우리나라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는 것.
특히나 여의주 수호해야 하는 그 젊은 남자는 표정연기가 정말 영~~~ 아니었고 여의주로 환생한 여자도 어설펐다는..ㅡㅡ
 
디 워 후속편 찍게 되면 안젤리나 졸리랑 브래드 피트 주연할 정도로 이번 영화 대박나길..후훗.
 
.....
이 영화의 평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것이 참 아쉽다.
일반 관객들은 좋은 사람들도 많긴 한데..
흔히 말하는 평론가라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짜더라.
하긴..난 그들이 말하는 재밌는 영화가 별로 재밌었던 적이 없긴 했으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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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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