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로맨스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해준 오만과 편견의 감독
조 라이트가 더 아름답고 거대하며, 서정적인 영화 한편을 선보였다.
Atonement : 화해.죄값.보상이란 뜻을 지녔지만,
이 영화에서는 죄값,보상의 의미로, <속죄>라는 제목으로 해석시킬수있다.
이미 책으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린 걸 영화로 탄생시켰다.
13살짜리 브로니라는 소녀가 이영화에 핵심이며, 매개체이다.
극 초반 로비(제임스 맥어보이) 와 키이라나이틀리(세실리아)의
애증의 관계에서 다시 화해를 맞이하게 되며, 사랑을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섰지만,
로비를 좋아했던 세실리아의 여동생 브로니의 질투와 롤라의 강간사건으로인해
이 영화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스토리가 전개되나간다.
이영화에서는,
삼각관계에 빠진, 로맨스영화로써, 질투,사랑,증오로 인한 엇갈림과
자신의 질투로 인한 증오심으로 인해 결국 두남녀의 사랑이 무너지며
그들에게 상처를 입힌 13살짜리 브로니의 캐릭터가 돋보인다.
세월이 흐르고, 거기에 대해, 죄값을 치루고 싶어했던 브로니는
일종의 회피가 아닌, 소설로 그들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자신이 최고의 친절함으로 정직하게 죄값을 치뤄낸 보상을 하였다는 이야기다.
브로니의 캐릭터를 볼때, 어떤 이에게는 미움과 격분을 줄수있기도하고,
어떤 이에게는 어쩔수없어함과 동정을 줄수있기도 하는 캐릭터이기때문에,
더욱이 영화자체에서 깊이 각인되는 캐릭터라고 자부한다.
주연들도 감정연기에 충실하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결국 골든글로브
남.녀주연상후보에 올랐을만했지만, 조연이었던 13살때 브로니와 18살때 브로니의 연기 또한
주연이 명백한 투톱이라고 감히 말하지 못할듯이, 주연보다 인상깊었던
조연의 연기를 펼치며, 비중있는 연기로 영화사건의 실마리, 결말을 맺게해준다.
많은 씬이 필요없고, 긴대사들도 많지는 않지만,
각 캐릭터들의 심리와 아름다운 짧고 간결한 대사들. 그리고 씻어내지못한 감정연기가
이영화를 더욱이 빛내주웠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배경들로 꽉 채워진 고요한 풍경과 세계대전이있었던 전쟁.
그리고 한 여인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보는 두남녀의 사랑이야기.
외국에서 한 획을 그을 새롭고 훌륭한 문학 작품을 영화로 본거같아,
그 감동과 깊이 남을 여운이 상당했다.
이번년 3:10 to yuma - 헤어스프레이 - 아메리칸 갱스터와 함께,
2007 나만의 최고의 걸작 리스트에 오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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