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5.18때 국민학교 1학년이었는데... 화려한 휴가
tomok92 2008-01-06 오후 3:13:55 1342   [0]

저는 광주 사람입니다.

1980년 5.18때 국민학교 1학년이었어요...

그 때는 학교를 3일인가를 나오지 말고 절대로 집밖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어려서 학교 3일동안 쉰다니까 그냥 좋았죠...

변두리였던 우리동네 공터에도 군인들이 1개중대정도 집결해 있었는데

총을 들고 서있는 군인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국군아저씨들은 우리나라를 지켜주시는 고마우신 분들로 알고

있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군인들에게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집에 와서 엄마에게 국군아저씨들이 옆 골목에 모여 있어서 인사했다고 말하니까 많이 놀라시면서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얼마나 무서웠던 땐지 그 때는 어려서 몰랐지요...

도로에 시민들이 트럭에 나눠타고 시내를 돌때 도로 옆 다른 시민들은 환호를 해 줬어요.

TV에서는 그 사람들이 간첩이다라고 하는데... 어린 마음에 진짜 간첩인줄 알았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5.18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때가 오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저희 고등학교 때 선생님도 시민군에 가담을 했었는데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하더라구요.

트럭에 올라타면서 지금 우리가 싸우는 이 때에 만약 북한에서 쳐들어와 전쟁이 난다면 우리는 바로 이 차를 북쪽으로 돌려 북한과 맞서 싸우겠다고 모두들 다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저희도 코 끝이 찡함을 느꼈었죠.

저희 아버지는 그 때 용달차를 몰고 다녔는데 광주톨게이트 앞을 차로 막아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거짓방송만 일삼는 국내언론기자들의 출입은 막고 외국언론사 기자들만 출입하도록 봉쇄하는데 가담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지만원 같은 사람들은 5.18을 북한 간첩들이 넘어와서 일으킨 사태이라고 하는데...

답답합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화려한 휴가(2007)
제작사 : 기획시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memberu518.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258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toughguy76 10.11.10 1255 0
88959 [화려한 휴가] 5.18 광주사태를 다룬 영화 bzg1004 10.11.04 1279 0
85457 [화려한 휴가] 그들이 처한 현실이 깨어나면 사라져 버리는 꿈이길 바라는 사람들.. (4) sunjjangill 10.08.03 954 0
72797 [화려한 휴가] 감동의 범위는 넓지만그 깊은 얕다 (5) gaeddorai 09.02.16 1375 13
69355 [화려한 휴가] 재밋네 ㅋ nos1209 08.07.18 1597 0
69059 [화려한 휴가]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나서... (1) ooyyrr1004 08.07.02 1992 12
67988 [화려한 휴가]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1 1329 2
67907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sungmo22 08.05.09 1329 9
66521 [화려한 휴가] 화려한휴가 (1) kkrtidspt 08.03.25 1320 0
66326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ymsm 08.03.18 1423 13
65620 [화려한 휴가]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일!!! (1) sgmgs 08.02.26 1564 3
64634 [화려한 휴가] 마음으로 느끼고 마음에 새기리라, (2) hyesu0401 08.02.02 2227 6
64079 [화려한 휴가]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1) kaminari2002 08.01.21 2176 8
63849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1) hmhs31 08.01.14 1935 7
63287 [화려한 휴가] 배우들만 화려했던 휴가 (3) powercho89 08.01.08 1507 7
현재 [화려한 휴가] 5.18때 국민학교 1학년이었는데... (1) tomok92 08.01.06 1342 0
61637 [화려한 휴가] 작전명 화려한 휴가 (2) happyday88ys 07.12.22 1728 0
60290 [화려한 휴가] 애국가를 가슴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2) sayyes2286 07.10.30 1729 1
60118 [화려한 휴가] 감히 올해최고의 한국영화라 하고싶다 (1) changhosun0 07.10.25 1921 2
59568 [화려한 휴가] 눈물나는 휴가. (1) lmk1208 07.10.14 1873 11
59223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1) jrs0610 07.10.07 1862 10
59066 [화려한 휴가] 울면서 본 간만에 좋았던 한국영화 (3) yuukyung2 07.10.05 1610 7
58927 [화려한 휴가] 화려한휴가 (1) lovmovie 07.10.03 2024 9
58876 [화려한 휴가] 다시는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3) cats70 07.10.01 1589 1
58783 [화려한 휴가] 감동이 물밀듯. (1) gandam1205 07.09.30 1332 1
58508 [화려한 휴가] 십분의 일도아니라는말씀에 .. (1) hellion0 07.09.25 1481 9
58502 [화려한 휴가] 그냥 영화로 보고싶다 hongwar 07.09.25 1224 5
58455 [화려한 휴가] 과장된것 (1) kc0913 07.09.25 1483 10
58372 [화려한 휴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감동과 눈물이 함께한영화 (2) ex2line 07.09.24 1254 4
58171 [화려한 휴가] 꼭 봐야 할 영화 (2) skh0822 07.09.23 1434 5
58068 [화려한 휴가] ehowlzh44 07.09.21 1078 3
58049 [화려한 휴가] 정말 최고 (1) tkfkdbit 07.09.21 1104 8

1 | 2 | 3 | 4 | 5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