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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쏘우시리즈의 한계, 더이상의 시리즈로 붕괴되는 영화는 이제 그만! 쏘우 4
lang015 2008-01-06 오후 3:21:32 1682   [2]
 
'쏘우 2' 편 부터 메가폰을 잡아온 대런 린 보우즈만의 이야기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쇄적인 에피소드를
 
짜집기 하면서 시간적 시점과 공간적 시점을 약간 비틀어 보여주고
 
있다. 직쏘의 죽음으로 끝날거라 예상했던 '쏘우3' 의 뒤를 이어
 
모습을 드러낸 이 영화의 시점은 직쏘의 과거와 전 아내, 그리고
 
직쏘의 분노와 복수심같은 그의 게임의 이유등을 밝혀준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것인지 그의 게임에 대한 설득력의
 
이유를 떨어트려 버리는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적
 
시점과 공간적 시점을 두고 쏘우시리즈를 보아온 분들이라면 이 영화
 
의 가장 큰 모순은 직쏘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될듯 싶다. 직쏘
 
가 신이 아닌 이상 그가 모든 과정과 인물들을 움직여 어떠한 결과
 
에 이르리라고 판단해내고 반전어린 스릴러로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
 
지나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 버렸다. 특수요원인 호프만과 범죄분석
 
가인 FBI 스트리움요원의 등장과 과거의 시간적 시점에서 거슬러 올라
 
오는 이야기, 그리고 SWAT의 사령관인 릭에게 시작된 게임은 쏘우4의
 
시간개념을 다시 과거로 끌고 간다. 쏘우의 침몰이 시작된 것은 직쏘의
 
게임의 이유와 잔인함을 극도로 올린 게임이 난무하는 뒤틀림에서
 
비롯된다고 보여진다. 목숨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기
 
위해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는 세상에 일일이 한명씩 잡아다가
 
그만의 게임으로 삶을 연명할 것인가, 죽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방식의
 
채택에 대한 이질감은 제한된 공간에서 뛰어난 반전과 스릴감넘치는
 
스토리 구성을 보여주었던 1편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드러낸다.
 
인간의 심리적인 면을 뒤집어 버리는 넘치는 스릴이 육체에 대한
 
잔인함으로 변질되면서 <호스텔> 을 비롯한 <힐즈 아이즈> 같은 영화류의
 
대열에 합류해도 좋을 느낌으로 그 맥락을 바꾸어 버렸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져버리고 직쏘가 이미 릭의 행동패턴을 읽고 시작했던 게임의
 
결과와 직쏘를 돕는 인물의 정체는 이 영화의 다음편이 결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영화속에서 밝히는 복수를
 
하는 직쏘의 행동패턴의 이유가 <양들의 침묵> 의 렉터박사같은 캐릭터
 
와는 달리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마치 한편이 지난 후에 스토리를
 
재구성하며 억지로 짜맞추려 하는 어긋남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듯 하다. 전편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잔인한 영상, 살기위한
 
게임으로 자신의 몸에 치명적인 상해를 가해야 하는 이들의 등장,
 
그리고 의도된 행동패턴을 벗어나지 못하는 쏘우 시리즈의 메인게임에
 
참여된 이들은 스릴러 영화로서 식상해진 쏘우의 패턴을 깨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만 듯하다. 다시 다음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느낌이 이제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같은 영화로 거듭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 더이상의 쏘우시리즈보다는 다른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스릴러로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해 본다. 더이상 <쏘우1> 에
 
대한 매력적인 스릴러의 기력을 퇴색시키는 시리즈의 연속을 기대하기에
 
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다고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작이 쏘우의 마지막
 
영화가 되길 바라고 다른 새로운 영화로 다가오기를 바라는 여운이 간절히 남게
 
만들어 주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harmatan
소재의 고갈인가..   
2008-01-08 18:2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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