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는 감정을 강요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 니가 한국인인데 이래도 감동 안 할꺼냐라는 듯 감독은 영화 내내 날 비웃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눈물이 핑~돌며 감동 했어야 하나.
그래, 알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했으나,
나쁜 상황으로 결국엔 은메달에 그치고 만 안타까움.
그녀들의 분투!투지!열정!에 박수를 보내야 했을 것도 같다.
하지만!
그 열악한 환경은 어디에서 나오나
대체 그 열악한 환경을 어디에 초점을 맞춰 느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핸드볼이라는 운동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으로 팀은 해체되고 선수들은 갈곳이 없다는걸 말하는 건가?
아니면 개인 가정사가 힘들다는 그 환경?
아니면 여성은 차별받는 한국 사회에서 오는 편견과 뭐 그런 것들?
아니면 죽어가는 남편을 버리고 경기에 임해서?
또 그 나쁜 상황은 경기는 어째야 하나,
심판의 오심때문에 힘든경기를 한거?
아님 유망주가 부상입은거?
영화에는 심판의 오심은 딱 두번 나온다
아 물론 정말~저~~엉말 중요한 순간일테지만말이다.
그리고 부상..금 딴애들은 다 노는 애들인가ㅡ.ㅡ
물론 중요하겠지
하지만 그 다친애가 얼마나 잘하는 지 조차 영화는 알려 주지 않는다.
오심 딱 두번에 진게 그렇게 억울해야 할 일인가
경기를 딱 고만큼 보여주면서 이 최고의 순간을 만킥해 보라고 감독은 강요한다.
올림픽의 핸드볼 경기를 한번 보고서 이 영화를 봐야 올만한 감동작인 순간을 쉽게 내게 강요했다ㅡ.ㅡ
난 사실 기억도 안나는데 말이지ㅡ.ㅡ
대체 영화는 그 경기에 업혀서 거저 먹으려고 했던게 아닐까.
어줍잖은 러브라인 형성에,
대체 ... 실제 선수들이 그렇게 할까.
나같으면 좀 화가 날거 같다.ㅡ.ㅡ
물론 영화는 픽션이다.
가짜고 꾸며낸게 바탕이다.
그렇다면,
감동도 잘 짜여져서 만들어야지,
올림픽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 실제를 생각하지 않으면 느낄수 없는 감동따위를 영화의 감동이라고 말하는게 참 벨로다.
영화자체의 감동은 하나도 없고,
그저 올림픽에 거저 업혀 있는거 같다.
아쉽다.
한없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결국 이도저도 안되고.
아..그래서 그렇게 홍보를 많이 하나보다.
감독님이 너무 쉽게 생각하신건 아닐까.
물론 국민들이 다 알긴하지만, 다 올림픽을 봤겠지만,
하지만, 보지 않았을 사람도 있을거고, 영화 자체로 판단하고 싶었을 사람도 있었을 텐데
저렇게 어줍잖게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다 보니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저 어디한번 그때의 감동을 생각해봐!응!!하고 강요하다,
핸드볼이 요렇데~~라고 아주~살짝 말만해주고 끝나는 거 같다.
2시간 동안 난 뭘 본건가 싶었다.
안타깝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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