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괴물"을 본 이후로 오랜만에 괴수영화를 봤네요. 괴수도 무섭지만 폐쇄적 공간 안에서 공포로 인해 추악한 본성이 드러나는 인간들도 참 무섭습니다. 평소에는 서로 모르고 살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성격이 드러나게 마련이죠. 지나친 종교적 선동은 미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나 봅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더러 있습니다.(갑자기 큰소리가 나면 놀랄 수밖에 없죠)
앞에 있던 남자가 벌떡벌떡 놀라서 저까지 무서움이 2배는 되더군요.
이 영화의 묘미는 아무래도 엔딩이 아닐까 싶네요. 다소 엽기적인 결말이라고 할 수 있죠. 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대체 누구의 선택이 옳은지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러고보니 미군은 참으로 바쁘네요. 한강에서 "괴물"을 만들고..미국에서도 "괴수"를 불러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