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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새로운 시각 강을 건너는 사람들
rudesunny 2008-01-08 오후 3:17:26 1107   [4]
김덕철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과거 역사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가 개인의 작은 용기로 변화될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둔 다카키 구미코는 한국 고등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역사,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모색하려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돼 모진 고초를 당했던 김경석 옹은 과거 청산을 위해 다시 가와사키를 찾는다. 과거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 참여했던 세키타 히로오는 목사가 되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노력에 자신을 바친다. 학창 시절 조선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자살을 결심했던 송부자 씨는 성인이 된 지금, 1인극을 통해 조선의 문화를 알리며 ‘고려 박물관’ 건립에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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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한일 과거 청산을 위해 이를 자극적으로 선동하는 영화가 아니다. 반대로, 가깝지만 먼 한일 양국의 공존을 위해 가장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래서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과 일본인 네 명의 사연을 교차한다. 자신의 견해는 최대한 배제한 김덕철 감독은 이들의 노력과 용기가 밑바닥에서부터 이뤄져 서서히 위로 향하고 있음을 증명하며 7년의 세월을 오롯이 카메라에 담아낸다. 좋은 질문엔 이미 답이 내포돼 있듯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질문하는 것에 멈추지 않는다. 그저 개인의 사연을 따라가는 듯 보이지만 과거 역사의 ‘강을 건너’ 이들이 다다르는 목적지에는 이해가 있고 공존이 있으며 미래가 있다.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국가와 이념이 아니라 개인의 눈에 띄지 않는 일상임을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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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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