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꿈으로 이루어진 세상, 그곳이 우리 모두가 살고있는 곳이다.
이 영화는 꿈꿀 수 있는 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굳이 터무니없는 꿈을 좌절시킬 필요도 없고 황무지 같은 빈 터에 꿈의 나라를 세우려 애쓸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이미 꿈과 현실이 뒤섞인 곳에서 살고 있고,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에 익숙치 않다.
영화는 관객이 이 영화를 볼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 대사를 통해 넌지시 일러준다.
바로 약간의 유머감각이 필요하다는 것.
영화에서 상사가 TV 를 강물에 버리자 할머니가 쓰레기를 던지면 어떡하냐고 따져온다.
그러자 상사는 저건 쓰레기가 아니라 TV 라고 설명하고 거기에 할머니는 버리면 다 쓰레리가 아니냔
되물음으로 응수한다.
할머니의 말은 옳다.
그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꿈일지라도 그것은 버리면 쓰레기일 뿐이다.
우리는 현실과 꿈 그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다.
버린다면 그건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다.
우린 그저 스테판이 가진 유머감각을 가지고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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