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사전 내용을 모르고 보았던 때문일까? 처음 도입부터 나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영화였다. 원인 모를 자욱한 안개가 온 도시를 뒤 덮고 갑작스런 폭풍으로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모여든 상점에 피흘리며 겁먹은 남자가 들이 닥치며 본격적인 영화는 시작된다. 자욱한 안개속에 무언가가 있다며 공포에 사로잡히고 주민들은 덩달아 공포에 쌓이게 되고 꼭 그렇듯 그런 상황을 비웃는 희생자가 생기면서 공포는 극에 달하게 된다. 그런 속에서 인간은 삶이라는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광기어린 집단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 어울어져 이 영화...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한다. 어디서 나타난지 알수 없는 미지에 괴물.. 안개속에 그들은 나약한 인간을 죽이고 괴롭힌다. 그런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행동이 이 영화에 주된 줄거리이고 잔인한 장면이나 끔직한 장면 또한 중간 중간에 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시사회장을 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끝을 아쉬워했다. 직접 확인하시기 바라며 나조차도 끝을 아쉽게 생각한다. 정말 잘 만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의 상실이랄까? 그래도 이 영화... 감히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