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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것]완벽하거나.. 혹은 잔인하거나.. 복수는 나의 것
djswls 2002-03-26 오후 5:36:23 1571   [6]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 복수는 나의것.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가 아닐까..
정말 완벽한 영화 .. 라는 평과, 정말 잔인한 영화.. 라는 평.

나는.. 이영화가 완벽하다는데 손을 들고 싶다.

가장 놀랐던 것은.. 치밀한 구성이다.
화면 속 배우만이 영화를 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화면 한구석에 잡힌 소품 하나하나 까지도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는 구조는 실로 놀라웠다.
이러한 소품들의 배치는 이 영화가 얼마나 치밀하고 완벽한지를 알려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배우가 말로 설명하거나, 나레이터가 있거나, 혹은 배우의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 만으로는 영화의 줄거리를 알 수가 없다.
지나간 화면속에 있던 소품과 지금 화면속의 소품의 연결,
아무 의미 없이 나왔던 장면과 뒷 장면의 연결성.
이 영화는 얼마나 치밀한지.. 군더더기 화면 조차도 없다.

어떤 사람은 이영화를 잔인하기만 한 영화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잔인한 장면 장면 사이에 세상을 조롱하듯 들어 있는 유머들.
복수에 그 영혼까지 바뀐 주인공들과는 달리 사건을 관조적으로만 보는 나태한 경찰들..
단순 까메오 인듯 하지만, 그 배역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는 까메오 출연들.
잔인한 영화로만 보기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 들이 들어 있다.

사회에 대한 비판, 복수로 바뀌어 가는 사람들.. 사회에 복수하고 픈 건지, 복수를 위해 아무나 희생자로 삼은 것인지 알 수 없는 ..
꼬이고 꼬인 복수극들이..
어떻게 보면 씁쓸하기만 하고, 보기 싫기만 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우리 모습이다.
비록 우리는 이렇게 극단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아도..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코너에 몰린채..
다른 사람을 향한 복수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착한 유괴가 ..나쁜 유괴가 되는 것이 한순간이듯..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듯..
우리, 혹은 주위의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쁜사람이 되고..
복수를 꿈꾸고 있지 않을가?
복수는 복수를 낳고, 도무지 누구를 위한, 누구의 복수인지도 모를 만큼 돌고도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복수 말고는 도무지 해결책이 없을 만큼 간절한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언젠가.. 나 자신의 삶이 힘들어 질때.. 나 또한 그런 복수를 꿈꾸지 않을까....

이 영화는 씁쓸하다. 완벽하리 만큼 치밀하게 우리네 숨겨진 생활,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씁쓸하다.
그래서.. 돈 7000원에 그나마 현실을 잊고 웃음을 얻으려는 관객의 사랑은 못 받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잊혀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씁쓸할 망정 우리네 모습은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세상사람들이 모두 손가락질 하는 .. 신문에 난 악독 범죄자에게도..
나름의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이 영화가..
단지 잔인하다는 이유로, 보기 싫다는 이유로 잊혀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내가 본 영화중 가장 재미없고 잔인한 영화였지만..
가장 오랫동안 기억하고픈 완벽한 영화였다...

20자평 : 이제.. 복수 매니아가 된다.

(총 0명 참여)
jhee65
이제.. 복수 매니아가 된다.   
2010-08-22 14:20
머~찌인 영화~~   
2002-08-02 07:19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   
2002-04-06 00:50
복수..처절하며, 슬픈..복수..흠..   
2002-04-03 01: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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