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 감독은 <연애소설>의 연출자이다.
이 영화<내 사랑>은 연애소설의 각 포인트를
재병렬한듯한 느낌.
네가지 사랑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그려낸
이야기.
먼저 말해야될것은 4가지 이야기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
감동적이라고 할만한 이야기.
사랑스런 이야기.
밋밋한 이야기.
이해가 영 안가는 이야기등으로..
엄태웅의 에피소드는 참 난감하다.
분명히 감동적인 이야기인데 그 비현실성에 고개를 젓게 된다.
기다림? "고도를 기다리며" 생각이 왜 나는지?
임정은의 에피소드는 뭐 그저 그렇다.
직장연애사는 쉽게 이뤄지는게 아니라는 정도.
이연희에피소드는 이한의 재능이 발휘.
이연희노래부르는 장면은 <연애소설> 수인의 "내가 찾는 아이" 바로 그것.
귀엽고 분위기훈훈하게 해주는 장면으로서 감독에게 박수를!
가장 중요한 최강희에피소드.
사실 한국여배우중에서 가장 기초가 잘된 그녀.
청순과 도발. 대립되기 쉬운 이미지를 잘 요리해.
최강희가 감우성을 압도한다.
<내사랑>은 평점매기기가 곤란하다.
공감가는 스토리와 그렇지않은 스토리의 간격이 너무 크다.
옴니버스영화의 필수조건이 균형이란 점에서
<내사랑>을 수작이라 하긴 어렵다.
한국형옴니버스영화.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