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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란 말이 아깝지 않은 영화 레인맨
mchh 2008-01-10 오후 11:47:10 1783   [1]
명품 스포츠카 딜러인 찰리(톰크루즈)는 빚 독촉에 쪼들린다. 때마침 오랫동안 연락 하지 않던 아버지의 죽음에 3백만달러의 유산이 있음을 알게 되고 내심 기대를 한다. 하지만 그 유산은 누군가에게 상속됐다는 것을 알고 그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자신의 형이다. 레어먼드(더스틴 호프만)는 게다가 자폐증 환자다. 찰리는 레이먼드에게만 남겨진 유산에 미련을 못버리고 요양소에서 그를 빼낸다. 하지만 형은 공포증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않고 팬티는 원래 사던 K마트에서만 구입해야 되고 퀴즈프로를 매일 봐야하고 제시간에 잠들고 요일마다 정해진 음식을 먹어야하는 등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채 부딪힌다. 마치 떨어져 지내온 세월처럼 절대 합쳐질 수 없어보인다. 우연히 찰리는 레이먼이 숫자에 대해 비상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고 카드를 가르쳐 라스베거스로 가게 된다. 레이먼드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게 되지만 결국 둘은 다시 헤어지게 된다. 서로에 대해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극 중 레이먼드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미국의 우편번호는 물론 책의 왼쪽 페이지는 왼쪽눈으로 오른쪽 페이지는 오른쪽으로 동시에 읽으면서도 90%이상을 기억해내는 천재였다고 한다. 극 중 레이먼드는 자폐증환자라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드러내기 힘들다. 설령 표현한다해도 이해하기도 힘들다. 무의식중으로 드러나는 레이먼드와 찰리의 형제애를 보고 있으면 때론 웃음도 들고 때론 가슴이 찡하기도 한다. 아마 이런 소재로 국내에서 만들어졌다면 엔딩은 가슴 시린 눈물이 함께 했을 것이지만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엔딩이 따뜻하고 여운이 남았다. 떠나보내기 싫다고 하지만 막상 헤어질 때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웃으면서 보내는 것이다.

 더스틴 호프만의 자폐아 연기는 정말 뛰어났던 것 같다. 자폐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천재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그 묵직한 연기!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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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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