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태양이 뜨지 않는 알래스카 최북단 마을에 흡혈귀 집단이 마음껏 설치는 영화입니다. 소재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시나리오가 그다지 탄탄한 것 같진 않네요. 세세한 설정들이 다소 미흡한 게 아쉽습니다.
영화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흡혈귀가 너무 빠르고 힘이 좋아서 어느 순간에 당하는 장면이 나올지 몰라서 항상 긴장을 하고 봤네요.
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암흑 마을이라는 공간 안에서 온갖 하드고어적인 장면이 속출합니다. 조쉬 하트넷은 총도 없이 도끼 하나로 흡혈귀들과 맞서는데 특기는 목 정확히 노리기입니다.
흡혈귀로 변한 조쉬를 스텔라가 껴안고 햇빛에 태우는 마지막 장면은 참 잔인했습니다. 감독은 30일만에 뜬 햇빛 아래서 흡혈귀로 변한 조쉬가 죽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