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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적인 강점과 감정선이 닿아있는 스릴을 느낄수 있는 뱀파이어 스릴러!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lang015 2008-01-11 오후 5:55:17 1775   [5]
 
겨울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최북단 알래스카 배로우를 배경으로
 
스티븐 닐스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뱀파이어 습격자들과 마을
 
사람들과의 처절한 사투와 생존 방식을 담고있는 영화이다. 프로듀서
 
를 맡은 샘 레이미라는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이 영화는 뱀파이
 
어의 이미지와는 다소 동떨어지는 겨울의 눈보라와 어우러지는 뱀파이
 
어 습격자들의 행동양식을 볼수 있다. 실제로 인간이 살아갈수 있는
 
최북단의 지역인 배로우를 'top of the world'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 영화는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양상을 보여
 
주고 있어서 묘한 뉘앙스를 영상으로서 선사한다. <블레이드> 같은
 
뱀파이어 헌터 액션이나 아니면 <언더월드> 같은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기대하기 보다 이 영화만의 나약하지만 생존을 위해서 서로 뭉치며
 
아끼면서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고, 위로하며 생존해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해 보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영화의 도입부는
 
배로우와 관련된 짧은 설명과 함께 보이는 낯선 이방인의 예사롭지 않은
 
표정과 휴대폰을 모아놓고 태워버린 현장에 등장한 배로우의 보안관
 
에벤(조쉬 하트넷)고 동료인 빌리의 모습이다.  소방관이자 에벤과 별거중인
 
아내 스텔라(멜리사 조지)는 에벤에게 말없이 배로우를 떠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배로우에 머물러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400 명이 넘게 거주하던
 
인구가 152명이라는 숫자로 줄어드는 30일간의 낮없는 밤 기간이 시작되게
 
되고, 그전에 불온하고 수상쩍은 모습이 확인된다. 이동수단인 썰매개들이
 
잔인하게 몰살되는 사건을 확인하고 식당에 모습을 드러낸 부랑자같은 낯선 이방인을
 
잡게된 에벤, 그는 아내 스텔라와 합류하고 경찰서로 발길을 돌린다. 자신의 동생
 
제이크와 할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경찰서에서 낯선 이방인을 유치장에 집어넣은
 
에벤과 낯선 이방인의 이야기가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들이 오고 있어.'
 
그리고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낯선 습격자들의 모습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 삽시간에 피로 물드는 마을의 전경과 빠르고 포악하고, 강하게
 
습격하는 피를 빠는 뱀파이어 습격자들의 모습은 이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생과 사를 경계로 치열하게 대항하는 듯한 인간들의 모습은 점점 피로 물들어
 
가며 점점 무기력해져 감을 느끼게 만든다. 뱀파이어의 존재는 인간보다
 
우월한 힘과 체력, 기술적 면과 햇빛을 비롯한 몇가지의 약점을 가진 죽음을
 
넘어선 영생의 삶을 가진 존재로도 대변된다. 그리고 이 영화속에서는 그 우월함을
 
증폭시켜 그들의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운 기간 완벽한 약탈자가 되어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켜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살아남은 서로 힘을
 
합치고 구하는 등 생존자들의 생존속에 움트는 감정의 다양한 형상을 보여준다.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스스로 미끼가 되기도 하고,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하기위해 물러서기도 한다. 공포와 무력감에 떨기도 하지만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생존해 가는 모습을 조명하는 것이 긴장감 넘치고 액션적인
 
스릴보다 감정적인 선에 맞닿아있는 스릴을 자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액션적인 요소보다 현실적인 리얼리티가 강조되어 판타지적인 느낌과 몽환적인
 
부분은 찾을수 없는데 원작 그래픽 노블과는 그러한 점이 상당히 차이를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하나의 독립된 매체인 영화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작의 이미지만을 생각하면서
 
보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진정한
 
희생을 통해 가족과 다른 생존자들을 지키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에반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의 여운을 남긴다. 허무맹랑한 뱀파이어들의
 
초인적인 모습과 액션보다는 습격당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좀 더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잘 만들어진 뱀파이어 스릴러물이라는데 가만히 한 표를
 
던져본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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