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듣기론 이준익 감독의 스크립터 출신이라서 이준익감독과 강우석 감독이 많이 밀어줘서 이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든데, 영화 자체의 소재는 정말 신선했다.
궁녀들의 생활상을 다룬 이 영화 호기심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많이 실망을 했다.
* 일단 배우 캐스팅 - "정랑"역의 김남진, 대비마마의 외손자로 나왔던거 같은데, 정말 최악의 캐스팅이다. 도대체 저런 배우를 왜 자꾸 캐스팅을 하는 것일까. 나같은 일반인이 봐도 최악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인데 잘 이해가 안간다.
김남진 이외에도 왕으로 나왔던 배우도 정말 연기를 못했으며 미스캐스팅으로 나온 사람들이 등장할 때마다 코메디 영화도 아닌데 관객들이 웃고 말았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똑같이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 또 하나는 감독의 역량이 이 스릴러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듯 보였다. 잠깐, 스릴러인지 호러인지 장르 자체도 애매하다. 난 귀신영화인 줄 전혀 몰랐는데 귀신영화였다.
하여튼 추격씬도 너무 어설펐으며(역시 관객들이 웃어버림-아마 어이없어서 그랬을 것이다)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이건 약간 스포일러성이 있는데, 미이케 다카시 흉내를 많이 내려고 했던 것 같다. 특히 벙어리 궁녀의 손톱에 바늘을 찌르는 장면은, 미이케 다카시의 <임프린트>를 완전 상황설정부터 똑같이 따라했다!!
계속 쓰려 했는데 엄청난 귀찮음이 몰려온다. 하여튼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본 영화였는데 실망도 많이 했고 배신감도 들고 그랬다. 더 이상은 귀찮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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