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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몽중인] 유메의 사랑이라.. 몽중인
ysee 2002-03-28 오후 5:56:26 804   [2]
감독:이 경영 주연:이경영,하희라,정인선

<호>[몽중인] 유메의 사랑이라..

두명의 일본 여성이 있다. 한명은 [하나꼬:김지연]이고, 또 한명은 [미야꼬,소라:하희라]이다.

두명의 여성은 가야금 전수차 한국의 충주로 온다. 그곳에서 국악가 집안의 아들

[이윤호:이경영]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하나꼬]와[이윤호]는 사랑을 한다.

[하나꼬]와[이윤호]의 사랑은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운 [유메:정인선]을

낳지만, 그들의 사랑을 시기하듯 [하나꼬]는 이세상과의 이별을 한다. 이세상에는 이젠

[이윤호]와[유메],이들의 가족을 보살피는 [소라], 그리고 주변사람들만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간다. 언제나 늘 행복하기만 하던 그들에겐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예정된 시간처럼

진행된다. 살아 있음에 축복받아야 할 그들의 사랑은 신의 질투인듯 꺼져가는 촛불처럼

서서히 바라만 볼 뿐이다. 어떻게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기에 더욱

안타깝고 애절하지만, 그래도 또 다시 사랑을 남겨두고 떠난다.

이것이 영화 "몽중인"의 주된 이야기이다. 영화는 사랑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보다는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오히려 더욱 짙어 보인다. 말고 티없이 자란

[유메]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주고 한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늘 마음 아파

하는 아빠 곁에서 엄마대신 아빠를 지켜주고 사랑한다. 아빠 역시 단 한번의 사랑 밖에

할 수 없기에 [유메]를 이세상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부녀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이들을 보살펴 주는 [소라]는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늘 가슴 깊이 담아둔

사랑을 하고 있는 [소라]는 해바라기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한채

그저 가슴앓이만 하는 [소라]는 그저 지켜볼 뿐이다. 부녀간에 나누는 사랑과 해바라기

사랑이 이 영화의 주된 포인트란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사랑이

아닌 가슴 시리도록 애절하고 슬픈 사랑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주를 이룬다.

영화에 대한 결과론적인 느낌은 뻔한 결말로 흐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샘을 자극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이 영화는 그토록 오랫동안 다뤄온 한국영화의

정통멜로란 점이다. 이별의 아픔을 다루었던 영화들..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다뤄왔던

영화들은 이제껏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이별 과 죽음은 예정된 결말로 진행되기에 진부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면서도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는 것이 멜로 영화란 것이다. 그러기에 영화"몽중인"은

그 범주를 벗어 나지 않기에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영락없이 눈물을 흘릴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 [유메]의 나래이션으로 흐른다. [유메]는 영화감독이 꿈이기에, 주변의

모든것들을 캠코더에 담는데, 그것은 마치 세상의 아름다운 모든것들을 담아 내는듯

하다. 아빠도 담고..[소라]이모도 담고..주변 삼촌들도 담고..할아버지도 담는다.

순간순간 모든것들을 저장하듯 캠코더에 담는 [유메]는 자신의 삶을 알고 있기에 행복한

나날들을 담아내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예정된 삶을 살아간다. 이말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는다. 그러기에 태어나면서 부터 생을 마감 할때까지 여러 일을 겪으면서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아는 이는 없다. 만약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안다면, 어떻게 삶을 보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난 언제 죽으니깐 그냥

그저 그렇게 살아 갈것인가..? 아니면 적어도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고, 사람들이 기억

할만한 일을 찾아서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마치 [유메]가 가르쳐

주고 있다. [유메]는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다. 엄마가 죽은 이유와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유메]도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러기에 [유메]는 사랑을 나누어 주고,

사랑을 가르쳐 준다.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하는 [소라]이모를 대신해 아빠에게 다가

갈수 있도록 [유메]는 사랑의 전령사역활도 한다. 꿈을 찾지 못하는듯한 삼촌들에게도

꿈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유메]가 할수 있는 자신만의 추억인 동시에

자신의 짧은 생을 조용히 마무리 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랑을 주고, 맺어주고

하는 [유메]를 사랑하는 이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아니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만

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과연 말로 표현 할수 있을까..?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심정은 슬프다 못해 아플것이다. 이런 죽음에 대해

감독은 사랑을 접목 시키면서, 극중 캐릭터인 어린 [유메]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는 죽음에 대한 영화인가..? 죽음..사랑... 이 묘한 관계는

영화에서 애매하게 담아내고 있지만, 감독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 영화를 연출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감독이 의도 하고자 했던 영화의 메세지와도

일맥 상통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부녀간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자신보다 먼저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하는 심정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남녀간의 사랑보다는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 영화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하기에, 가족애로 비춰진다고도 할수있다.

하지만 영화는 부족한점을 엿볼수 있다. 오프닝에 보여지는 무협액션장면은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보인다. 선비들과의 격투장면과 현재의 장면이 무슨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불교의 윤회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나 싶었지만, 감독은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라는 연출의 변을 하고 있는데,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영화는 약간(?)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조연들의 코믹연기가 간혹 보이는데..조연들의 코믹연기는 이 영화에서 실패라고

생각된다. 조연들의 튀는 연기들로 인해 영화가 산만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

최근 개봉되었던 한국영화들에선 조연들의 감초 같은 연기가 영화를 업시켜 놓았지만,

이 영화는 영화의 맥을 끊는듯한 인상을 주기에 아쉬움으로 작용 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가 이 영화의 절대적인 아쉬움으로 작용되기에, 뒷끝이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든다. 아뭏튼 영화 "몽중인"은 예정된 죽음을 통해 사랑을 담아 내고 있다.

현실에 존재하는 이들의 삶과 꿈이 있다. 자신에겐 꿈이지만, 그 꿈속에 사람들이 있다.

꿈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것은 행복하다. 그것을 알면서도 때론 정녕 꿈으로만 남기에

안타까울때도 있다. 눈 뜨면 현실이고, 눈 감으면 꿈이 아니라..눈 뜨면 꿈이고,

눈 감으면 현실이라고 한다. 이것이 영화 "몽중인"이 태어난 이유라고 한다.

죽음이란 표현이 아닌 꿈이라고 하는 "유메".. 긴 꿈을 꾸러 가는 것이라 하는 "유메"는

엄마와 같이 꿈을 꾸러 가는것 뿐이다. 꿈을 꾸러 가는거지만,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질수가 없다. 이것이 살아있는

자들의 크나큰 고통이자 아픈 상처로 남는다. 한번 이야기 하면 3박4일이라고하는

[소라]이모도 꿈을 꾸고 있는 [유메]곁에서 3박4일이 아닌 평생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해바라기 사랑을 할 것만 같다. 사랑이 너무나 크다. 사랑을 잃은 상처도 크다.

그러기에 시계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만 싶다. 사랑하고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사랑의 아픔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이해 할것이다. 사랑은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사랑이 많으면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알려준다.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고 수채화같은 영상과 음악으로 담아낸

영화 "몽중인"... 예정된 시간처럼 관객들 앞에 펼쳐 질것이다. 한국 정통멜로에 충실한

영화는 약간의 산만함이 아쉬움으로 작용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랑을 베풀고, 아픔을

담을수 있는 "유메"로 인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면서 사랑을 받을지도 모른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총 0명 참여)
jhee65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면서 사랑을 받을지도 모른다.   
2010-08-22 13: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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