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환상적인 소재를 아쉽게 한 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kaminari2002 2008-01-14 오후 4:13:05 1795   [3]

이 영화의 감독이 '스트레인져 댄 픽션'의 작가라는 것을 알고났을 때부터 오히려 더 기대됐었다.
분명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때에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아주 유사한 느낌과 홍보, 영화내용을 관객에게 전했으나
정작 열어본 영화는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즐거움을 주는 그러한 오락 영화가 아닌,
예상했듯이 세 사람에 관한 성장영화가 같은 느낌을 담은 따뜻하고 포근한 장난감 영화였기 때문이다.

마고리엄, 마호니, 에릭.
이 세 사람은 서로 남이지만 가족처럼 연결되어있는 이들이다.
마술로 살아있는듯한 장난감가게를 113년넘게 운영해온 마고리엄.
그의 장난감백화점을 오랫동안 도와주며 일해온 마호니,
그리고, 아빠와 친구가 없는 외톨이 에릭.
각각 이들이 새로운 길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나서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윌 패럴이 나와 독특한 시각과 영감을 주었던 '스트레인져 댄 픽션'의 신선한 느낌처럼 펼쳐졌다.

다만, 관객이 기대했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장난감들의 SHOW는 초반과 마지막에만 잠깐 펼쳐지지만,
그 잠깐이라도 보는 재미가 있다.
회계사에게 손을 뻗쳐 엥기려는 원숭이인형은 너무너무 귀엽기까지 하다.
장난감들의 쇼들이 더욱 펼쳐졌으면 하는 재미가 아쉬운 영화였다.

'죽음'앞에서라는 어른들에게 와닿을만한 무거움에,
'장난감'이라는 아이들의 환상적인 소재.
그 이질적인 두 가지가 어른과 아이 모두를 확실하게 충족시키지 못한게 이 영화의 아쉬움이다.

그리고, 영화의 구성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보아오던 형식과는 좀 다른바,
일반 관객에게는 쉽게 와닿기 힘들었을 거다. 게다가 너무나 짧은 러닝타임은 그 아쉬움을 더한다.
마지막에 제작비가 모자랐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러한 이유를 담고 큰 흥행을 못한 이 영화는,
큰 아쉬움과 조금의 만족감이 공존한 영화였다.
분명 '장난감'이라는 제목이 주는 환상때문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한 관객들이었지만,
그에는 못 미친 독특한 성장영화였다. 감독과 장난감에게 다음을 기대하고 싶다. 더 환상적인 영화로 나와주길!!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3860 [써티데이즈..] 서티데이 (1) fannwong 08.01.15 2291 8
63859 [뜨거운 것..] '싱글즈'에서 크게 나아간바 없는 영화 (1) kaminari2002 08.01.15 2050 8
63858 [내셔널 트..] 빠른 영화 전개 그러나 산만하고 왠 인디아나? (1) sh0528p 08.01.14 1803 7
63857 [꿀벌 대소동] 그래픽의 색감이 너무 좋고 내용도 의미있는 영화 (1) joynwe 08.01.14 2319 9
63856 [헨젤과 그..] 아이구. 느끼해.. (2) pontain 08.01.14 2008 12
63855 [더 재킷] 다니엘 크레이그 그의 역할은? (1) woomai 08.01.14 2251 10
63854 [괴물] 괴물 (1) hmhs31 08.01.14 2084 7
63853 [각설탕] 각설탕 (1) hmhs31 08.01.14 1873 2
63852 [디 워] 디워 (1) hmhs31 08.01.14 1968 7
63851 [꽃미남 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1) hmhs31 08.01.14 2737 5
63850 [트랜스포머] 트랜스 포머 (2) hmhs31 08.01.14 1947 6
63849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1) hmhs31 08.01.14 1910 7
63848 [이토록 뜨..] 괜찮은 영화였어요. (1) dbsgsurud1 08.01.14 2137 0
63847 [마파도] ^^ (2) hmhs31 08.01.14 1621 6
63846 [내 머리속..] 내 머리속의 지우개 (2) hmhs31 08.01.14 1916 9
63845 [두 얼굴의..] 배꼽이 빠지겟다~ (1) hmhs31 08.01.14 1599 7
63844 [앨빈과 슈..] 굿! (1) hmhs31 08.01.14 1451 6
63843 [무방비도시] 재밌어요 (1) ssman7777 08.01.14 1453 5
63842 [미스트] 재밌는영화 (1) squirrel80 08.01.14 1392 8
63841 [미스트] 알바생들보쇼이게영화냐구요자장가지 (3) ssman7777 08.01.14 1553 9
63840 [스위니 토..] ★[cropper] 관객조차 등을 돌리는... (3) cropper 08.01.14 11616 17
63839 [크리스마스..] 원제는 도쿄 갓파더(Godfather) (1) polo7907 08.01.14 1699 8
63838 [미스터 브..] .................................... (1) vquartz2 08.01.14 1998 6
63837 [은하해방전선] 실망스러웠어요. (1) dbsgsurud1 08.01.14 2241 6
63836 [원스] 정말 좋았어요♥ (1) dbsgsurud1 08.01.14 1724 2
63835 [지금 사랑..] .................................... (1) vquartz2 08.01.14 1773 7
63834 [어거스트 ..] 어거스트 러쉬♥ (1) dbsgsurud1 08.01.14 1662 2
63833 [안경] 무척이나 소박한 영화 (2) dbsgsurud1 08.01.14 1644 5
63832 [아스라이] 제목이 끌려서 봤던 영화 (1) dbsgsurud1 08.01.14 1495 4
63831 [리턴] .................................... (1) vquartz2 08.01.14 1821 3
현재 [마고리엄의..] 환상적인 소재를 아쉽게 한 죄~ (1) kaminari2002 08.01.14 1795 3
63829 [써티데이즈..] 재밌어요... (1) dbsgsurud1 08.01.14 1645 10

이전으로이전으로946 | 947 | 948 | 949 | 950 | 951 | 952 | 953 | 954 | 955 | 956 | 957 | 958 | 959 | 9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