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안개라는 것은 알았고, 안개속에서 뭔가가 나온 다는 것도 알고 잇었다.
그게 뭘까? 그게 왜 나왔을까?
영화 전개 내내 대단한 걸꺼야. 엄청 나겠지?
영화 속 긴장과 스펙타클은 더할 나위 없다.
굉장하다. 두 손을 움켜 쥐고 필 새가 없었으니.
하지만, 영화 속 잠깐 나오는 안개 속 괴물에 대한 언급.
그 잠깐은 내가 기대했던, 그리고 궁금해 했던 크기만큼 실망이 컸다.
그리고,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 괴물들은 다른 세계에서 날아 온 것들이라는 거야?
항상 그랬듯, 사건이 일어 날 대로 일어난 뒤에 정부의 수습.
그리고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분노. 스토리상으로 본다면 다른 괴수영화 스토리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엔딩은 내 꼭 쥔 두 손을 서서히 풀게 만들었다.
긴장의 풀림. 그리고 허무한 엔딩.
안타까워서 더 허무했겠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고,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영화가 무얼 시사하고 싶었는지를.
조금 더 생각해 봐야 알 수 있을까?
전달 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다면 영화는 조금 더 친절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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