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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것을 해 그럼 그게 최고의 순간이야.... <우.생.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gion 2008-01-18 오전 4:08:43 2236   [9]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해 그럼 그게 최고의 순간이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전세계 최초의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하 우.생.순> 영화제작시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면서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의 기대주로 떠오른 영화

<우.생.순>은 그야말로 딱! 기대만큼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영화이다.

M.K 픽쳐스의 대표이사 심재명(여자분)의 기획력이 빛을 발휘한 영화라고 생각되어진다.

감독에 전혀 스포츠 라고는 전혀 보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았을 거 같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을

투입시키고 문소리와 김정은이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 2명을 집합시킴으로서

그야말로 완벽한 아마조네스급 제작진과 출연진들로 짜여지면서

또 하나의 기억될만한 여성영화를 탄생시켜냈다.

이 영화는 참으로 지리한 루저들의 삶을 담아낸다. 스포츠를 빌린 여자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봐도 되겠다.

소재를 보라... 그야말로 4년마다 한번 관심을 받는 스포츠 종목 메달을 그나마 따와야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핸드볼팀의

이야기 부터 출발한 점도 이 위대한 그녀들이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따왔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삶과 선수촌에서의 갈등 그리고 봉합에 큰 초점을 맞춘다.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해봤을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면서

10대에서부터 50대까지의 라이트 여성 관객층들을 공략하는 감성들을 건드리고 있다.

아무도 핸드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핸드볼이 위기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스포츠 뉴스에서는

핸드볼에 기사 한번 제대로 보여준적이 없었다.

2004년 8월 뜨거웠던 그 여름의 생생한 스포츠 전사들의 진심어린 땀방울들을 난 기억한다.

언제나 졌었지만 큰 이변이었던 유승민의 금빛 스매싱도 여드름이 생생했던 이원희의 황금빛 엎어매치기도

굵직하게 잘 생겼던 문대성의 금메달의 뒤돌려차기도 벌써 3년이나 지나버린

그 여름날의 기억들이 나의 머리속에서 춤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웠던

여자 핸드볼선수들의 결승전.... 집에서 악을 쓰면서 핸드볼 경기라고 제대로 본적도 없는 내가

열심히 두 손잡고 응원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실제로 누구나 보기에도 억울했던 심판들의 편파판정...

억울하고 또 억울했다... 그러면서 접전을 거듭하며 역전의 역전.... 끝내는 승부던지기에서의 아쉬운 패배....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저 덴마크 선수들도 정말 잘하네 하면서 칭찬해줬다.

그렇지만 정말 최고의 순간을 누렸던 승자들은 은색의 메달을 목에 걸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때 그 기억들이 하나 둘 씩 떠올랐다.

정말 핸드볼 선수들의 고참인 오성옥, 임오경, 오영란 선수들이 후배들과 나라를 위해 실질적으로는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비정한 국민들이 있는 조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래 바로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게 바로 지금 거기 있는 당신들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승부의 세계에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있다. 그게 바로 사람이 사는 것이다.

진다고 해서 나와 당신이 사는 이 세상은 끝나는게 아니다 또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삶을 사는 여성들의 모습을 화면에 정직하게 담아낸다.

사실 아쉬운 부분도 많다. 시나리오를 집필한 나현작가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에 픽션을 불어넣는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전작 <화려한휴가>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역시 그렇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휴가> 그리고 <우생순> 등의 실화에서 눈물을 자극하기 위한

이야기의 전개에서 오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 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 갈등과 봉합이라는 부분에 힘을 다소 많이 치중하다보니 실제 핸드볼 경기와 마무리 쪽에서는

힘이 부쳐보이기도 하고 정말 재미없는 운동이라는 인식을 반영이라도 하는 것 처럼 핸드볼 경기에

아무 박진감도 불어넣지 않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그렇지만 바로 이런 부분이 기획영화의 한계이기도 하니까 어쩔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자

이 영화는 딱 기획이라는 그릇에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정확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여자는 강하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확고히 느끼고 싶어지는 영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 순간들이 최고라고 믿고 싶어지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다.

 

p.s : 이 영화는 루저들의 삶 답게? 후지 필름으로 촬영되었으며 (감도는 높아보였음)

       문소리의 실제 모델인 오성옥 선수가 아주 닮아보일정도로 흡사했고 실제 임오경 선수의 일본에서의

       감독과 선수 생활을 담은 모습은 과거 인간극장에서 방영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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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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