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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면서라도 봐야할 영화 클로버필드
sorbet 2008-01-25 오전 2:56:38 1895   [6]

[클로버필드] 스포 ..있을걸요?

숨을 조이고 땀에 쩔게하는 촬영기법

혹자는 어지럽다고 하지만 저는 전혀 못느끼고 제가 그 캠코더를 든 것 마냥 긴장하며 봤습니다.

사무실 유리창 밖에 고질라가 지나가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아니라,

괴물의 팔이 건물을 뚫고, 내 의자 앞까지 긁고지나간 상황입니다.

영웅심을 발휘해야할 때가 아니라 닥치고 튀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아는 긴박한 상황이죠.

이부분은 말로설명할 수가 없네요. 보셔야겠어요.

 

뻔한 괴수물이 아니다.

아니 정확하게말하면 괴수를 보여주고자하는 영화가 아닌거같습니다.

보통 돈처들인 헐리우드 괴수영화라 하면 이정도는 돼야겠죠?

 

1. 외계에서 생명체가 날아옵니다. 혹은, 유전자조작 등의 실험을 하죠.

2. 미국의 어느 단란했던 한 가정에 괴물이 출현합니다.

3. 괴물이 금쪽같은 내자식을 물어갔어요.

4. 주인공은 아이를 찾아오기로 결심합니다. 주인공의 아내는 슬픈 눈으로 주인공을 보내주죠.

5. 괴물의 본진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6. 하지만 미군은 괴물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합니다. 내 아이의 목숨이 위태롭군요.

7. 이 때, 미군내의 지위높은사람이 주인공을 믿고 사격을 중지시킵니다.

8. 주인공이 미사일 폭격으로도 죽이지 못한 괴물을 잡았어요.

9. 아이를 구한 주인공은 화목한 가정을 되찾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오, 근데 [클로버필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심에 예고도없이 튀어나오는 괴수에대한 어떤 정보도 주지 않습니다.

주인공들은 그저 도망다닙니다.

그러다가 또 도망갑니다.

사랑하는사람을 구합니다.

곧바로 또 도망갑니다.

그러다가 엔딩크레딧이 오르죠.

 

이 영화는 '진짜 너라면 어쩌겠냐?'를 물어보는 영화같습니다.

이건 정말 '실제상황'같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뭘 할수있을까요?
튀어야죠.

형을 죽게했으니 복수를 해야할까?
그러다 내가 죽게생겼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괴물이 출현한 장소에 발이묶여있다면?
구해서 같이 튀어야죠.

 

이 영화는 보는이로 하여금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만듭니다.

무슨말이냐하면, 이게 정말 당장 튀어야하는 상황인지라, 누군가를 구하려 괴물쪽으로 발을 돌렸다가는

'삽시간에 개죽음당하겠다'라는 생각이 몽실몽실 떠오르는 국면이라는거죠.

이런 측면에서 [클로버필드]는 지금까지의 괴수물과 달리 민간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괴수의출현을

핸드캠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완벽하고,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플롯의 부재라기보다는 이게 정말 '실제상황'이다. 너라면 어떤 행동을 보일까? 라고 묻는 영화입니다.

 

좀 깨름칙한 부분이라면,,, 물론 저도 해피엔딩은 싫지만 이렇게 뚝 끝나버리니 약간 허무한듯하네요

그러면 어떻게 끝을 맺어야할까? 그건 나도 몰라여

CG가 CG느낌이 나긴했지만 긴장감과 공포심을 유발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구요~

뭐 어쩃든 그래서 나한테는 대박영화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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