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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익 모두 박수를 보내는 이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pontain 2008-01-25 오후 1:55:27 2464   [13]

한국영화평론계도 좌.우익으로 갈린지 오래.

특히 언론에 기고하는 평론가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심하다.

좌로는 씨네21. 우로는 조중동에 기고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대부분 우생순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아니 평론가가 아닌 대다수 관객들도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왜 이런 이념대립의 해빙기가 찾아왔을까?

대한이 지나서는 아닐테고..

 

이 영화에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기때문.

 

 좌파가 이 영화를 찬양하는 이유는 비주류의 고생담이기 때문이다.

여성+비인기스포츠+경제적 약자,,

 

소위 자본주의체제의 거대한 힘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마이너들의 투쟁과 승리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때문.

그리고 이영화가 앞으로 전개될 개발독재(!)사회에

도전할 버팀목이 되길 원하기때문.

그래서 그들은 왜 대통령당선인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는지 이해못한다.

부르조아가 뭘 알아?하는 식.

 

이게 좌파의 생각이라면.

 

우파는?

우파는 이것을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성공담으로 본다.

여성=대한민국의 비참하고 주눅든 처지.

비인기스포츠=세계사의 주역이 되지못하는 정치적위치.

경제적곤궁=멀리로는 보릿고개. 가까이로는 외환위기체제

우파는 우생순을 본질적으로 승리의 영화로 본다.

 

불리한 여건하에서 고생고생하다가

마침내 진정한 승리를 거둔다.1등은 아니지만..

당선인이 감격한건 쇼가 아닐거다.

가난과 굴욕의 추억을 가진 사람에겐 보편적인 정서.

 

결론적으로 말해 좌.우익모두 다른면에서 감동먹은거다.

 

내 생각은?

우생순은 영화적으로 따지면 성공작은 아니다.

생각보다 미비한 점이 많다.

김정은이 맡은 여성감독역할은 참.. 여감독이든 여비서든.여정치인이든

똑같은 캐릭터아닐까? 김정은이 못해서라기보단 각본자체의 문제.

 

문소리의 고생담.마트에서의 호객행위. 난 너무 평범하다 느꼈다.

현실적으로 엄청난 주부를 고용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의 고생..

힘들지않은 직업이 있을까?

 여성인텔리들이 이 대목에

감동느꼈다는걸 호들갑이라고 생각하는데.자기들은 못할일이니까?

 

엄태웅. 아주 단순한 캐릭터. 성깔사납고 무지한 남성체육인대표.

물론 우리나라체육인에 그런사람이 없진 않겠지만

너무 정형화된 역할. 여자의 적은 남자예요..라는 메시지인가?

 

이 영화는 공익광고같은 영화.

86아시안게임.88올림픽때 나왔던 금메달리스트들의 고생담을 다룬 다큐멘타리

에서 거의 진보하지 못해.

그래도 지루한 면은 별로 없었다.

임감독은 흥행테크닉을 익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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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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