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의 내용에 대해 작품성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단, 제 개인적인 평가는 정말 놀라웠고, 쿨~ (신선하다!) 했습니다.
단연 2000년대 손에 꼽힐 작품이라 평합니다. 영화라는 예술장르의 종합적인 모든면을 고려했을때..
근데 대중의 평가(리뷰)는 저평가와 짜증섞인 욕이 많더군요.
우리가 흔히 보는 극장개봉영화는.. 화려한 액션.. 눈물나는 러브스토리.. 아무생각없이 웃어야 하는 코믹..
등등이 있죠.. 탄탄한 스토리에 화려한 연기.. 배우.. 생각치못한 뒷통수치기 반전..
물론 다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대부분의 관중은 그런 정형화된 영화에 길들여져 있기에 그 이외의 다른 유형의
영화는 받아들이지 못하죠..
그게 나쁜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매니아일수 없고.. 모두가 감독의 시각으로 영화를 보진 않으니까요..
극장도 돈벌어야하고.. 대중들이 많이 원하는 영화를 틀어야 하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로만(!) 아쉬웠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으로.. 영화촬영기법과 새로운 시도에 감탄하며 초몰입하며 감상했고....
영화가 끝나고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고싶었는데...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욕설.. 실망스런 얘기들...
투덜투덜거리며 나가는 관객들을 쭈욱 지켜보며.. 한국관객의 수준은 아직 여기까지 오기엔 힘들구나.. 하며
매니아적인 아쉬움을 개인적으로(!) 가져보았습니다.
저와 같이 간 순진한 여친은 영화광 오빠덕에 멀미와 구토증세를 보였고,, 끝나고도 내내 켁켁 거리며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아아... 그건 확실히 제 잘못이었습니다.
흔들리는 화면.. 지속적인 비명소리와 괴물의 괴성.. 민감한 여성분이나 노인 노약자 어린이들에게는 피해야할
것임에도... 영화를 영화적인 시각으로 즐기는 저같은 사람에겐 너무나 즐거운 아이템들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부인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영화를 두루두루 즐겨오고.. 신선한 감동을 받고싶은 무비매니아(자칭이건 타칭이건..) 에게는
필히 화면크고 시설좋은 극장에서 관람하시라고 강추! 하시고 싶습니다.
이게모얌~~ 고질라 영화네? 라고 단순평가 하실분은.. 그냥 디워와 동격으로 평가해주셔도 그건 개인적 감상이니
안보시는게 좋구요.. 사실 괴물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독은 괴물의 정체나 그것을 물리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은게 아닌.. 그 주변의 소시민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도시의 공황상태.. 현실감 몰입을 다루고 싶었던건데... 그게 감상자의 기대핀트에 어긋난다면..
그건 정신적고문입니다. 보고있는 자체가...
어? 빨리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서 적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켜내 우주의 평화를 실현해야 하는데??
왜 그럴 기미가 안보이지?? 어? 끝나버렸네?? 모냐 이영화... 왜 정해진 스토리대로 안흘러가지?
잼없어.. 끝장나는 반전, 액션도 없고... 우리가 원하는 영웅도 안나타나고..... 무기력한 군인들..
정말 잼없습니다.. 제가 쓰고도.. ^^
이 영화를 만드신 J.J 아브라함 감독님께 칭송과 극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날라가는 장면과...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와서 폭격을 가해대는 것을
옆에서 주인공이 찍어대는 장면의 연출에 경탄과 놀라움에 부르르 몸을 떨었습니다.
영화보며 전율을 느껴본게 얼마만인지.. 제가 워낙 영화에 몰입해서 비명지르고 펄쩍뛰고 하며 보는 특히한
감상스타일도 있지만.. 마치 정말 제가 혼란의 도시속에 같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극장에서 꼭! 관람할 영화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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