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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내 사랑
glasowi 2008-01-31 오전 12:47:06 2211   [6]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 ~

 

이 영화를 본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아직까지도 영화에 쓰였던 저 노래가 머리속을 맴돈다.

정말 노래 선정 잘 한 것 같다.

이 영화는 정말 ~ 귀엽다.

(근데 사실 내가 가장 좋았던 사랑이야기가

이연희 정일우 커플이라,

이 영화가 귀엽다는 판단은

이연희 정일우 커플이 제일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일 듯.

네 사랑 모두가 다 귀엽진 않다;)

 

내가 이런 옴니버스식의 영화를 좋아라 하기 때문도 있고,

각각의 색깔이 뚜렸했던 "네(개의) 사랑" 을 지켜 보는 것도 좋았다.

 

먼저.

이연희, 정일우 커플.

이연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얼굴만 예쁘고, 연기는 별루인 연예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에서의 이연희는 정말 귀여워, 귀여워, 정말 귀여웠다.

또, 연기가 많이 늘은 것 같아서 내가 다 뿌듯했다.

그 나이에 어울리게 풋풋하고, 가슴 떨리고, 창피하고, 부끄럽고,

뭐 그런 복잡하지만 결코 따로따로가 아닌 연기를

내가 보기엔 꽤나 자연스럽게 해 나갔다.

 

다음으로

최강희, 감우성 커플.

이 커플을 보면서,,

최강희가 너무나 부러웠다는.

감우성이 한 사람(최강희)을 정말 온전히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1년이나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 꼬박 만나왔는데,

누가 봐도 커플인데,

아직도 테스트 할 것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애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 곁에

계속 끝까지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다가 지쳐 잠든 여친을 깨우지도 않고

업어서 지하철을 타는 남친이 몇이나 될까.

사람많은 지하철 안에서 여친을 업고 있다가 바지가 줄줄 내려갔는데도,

여친에게는 응응, 더 편히 자, 라고 말하고 더 힘껏 여친을 업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말 부러웠다. 큭큭.

 

다음으로 류승룡, 임정희 커플.

이 커플은,

현실적이였다.

실생활에서 많을 것 같은 사랑을 그려낸 커플이였다.

사실 , 이 커플이 나올 때

이 커플의 사랑을 다루는 것보다 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건,

류승룡의 이 멘트.

"팥은 사실,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먹었다.

있지도 않은 귀신을 만들어 내서,

영양을 보충하고, 서로를 끈끈하게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동짓날을 만든 사람이야 말로 이벤트의 천재"(정확하진 않고, 이렇게 비스무리한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엄태웅씨의 사랑이야기.

글쎄.

별로 이 분의 사랑이야기는 느낀 바가 없었기에.

 

암튼,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

가볍게 한번 웃을 수도,

가볍게 한번 울수도 있는,

하지만 우리가 일평생 살면서 겪고 겪어야 할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기 때문에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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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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