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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누가 곰을 우둔하다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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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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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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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4 오후 2:3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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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베어...
이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곰과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뤘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와 그리 다를 게 없는 영화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들보다 재미나 감동... 모든 게 떨어집니다.
하지만, 기존의 영화보다 뛰어난 게 있다면 바로 곰의 연기입니다. ^^
누가 곰을 우둔하다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마 잘못 알려진 것이 아닌지... ^^ 이 영화에서 곰은 누구보다 교활하고 또 힘이 셉니다. 그리고 연기(?)도 무척 잘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들은 동물들의 화난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곰이 사냥꾼들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소년 해리에게는 마치 엄마처럼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또한 이 영화의 특징은 곰의 생태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약간이나마...
나무둥치에서 벌레를 먹기도 하고, 꿀을 찾아 먹기도 하고, 새알, 물고기, 심지어 다른 동물이 사냥해 놓은 고기까지...
아무튼 이 영화를 보며 곰에 대해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는 바로 로키산맥의 절경입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로키산맥이어서 영화 곳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온가족이 다 같이 볼 영화는 아닌 듯 하더군요. 비록 그런 장면들 대부분이 잘려(?) 나갔지만... ^^;
아무튼 영화 곳곳에 심한(?) 욕설과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몇 남아 있어서 좀 그랬습니다.
이 영화의 또다른 문제점은 감동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의 결말은 동물들과 우정을 만들어가다가 마지막에는 반드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아시죠? ^^ 그래서 대부분의 영화에서 관객들은 이런 장면들을 보고 약간이나마 눈시울을 붉힙니다. (참고로, 저도 [아름다운 비행]을 보고는... ^^;)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뻔한 형식에서 탈피해 보자고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제가 찾은 몇가지 옥의 티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영화 중간을 보시면, 소년이 나무로 창(?)을 만들어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있습니다. 보통 쉽게 잡히지 않는데, 2번만에 잡더군요. 뭐, 이것은 영화라 그렇다 칠 수 있지만, 그 다음에 잡은 물고기의 머리를 돌로 쳐서 그 고기를 먹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피가 없습니다. 물고기의 피가... ^^; 아무래도 꼬마애에게 그런 것을 먹도록 시킬 수 없어서 익힌 고기를 가지고 한 거 같았습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또하나, 거의 마지막 장면일 것입니다. 사냥꾼이 새끼곰을 쇠줄로 묶어서 집안에다가 묶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그 새끼곰이 그 집에서 탈출했을 때 그 쇠줄이 사라졌습니다. 왜일까요? 쿠쿠.
아무튼 기존의 [베어]와 [아름다운 비행]이라는 영화를 뛰어넘는다는 이 영화의 광고가 과대 포장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곰의 연기만 기억에 남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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