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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어드벤처'의 탈을 쓴 꽤 웃긴영화~ 원스어폰어타임
kaminari2002 2008-02-02 오후 11:39:30 1968   [5]

좀 의외였다. 이 영화 제작, 홍보초기때만해도 솔직히 그저그런 영화로 보였었다.
박용우, 이보영이라는 좀 안맞는듯한 카드, 한국판 인디아나존스와 오션스 일레븐의 아류 느낌.
그러나, 막상 시사회와 뚜껑을 열어보니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재밌다는 거다. 더 정확하게 말해 웃기다는 거다.
맞다. 영화를 보니 재미없는 부분은 잠깐 졸다가도 조희봉, 성동일 콤비만 나오면 잠이 깨일만큼 웃긴거다.
'카네~무라 상~'이라고 말하는 성동일은 물론이요,
특히 조희봉의 연기는 분명 말장난은 아닌데, 입에 착착 붙는데다가 이전에 본적없는 느낌의 새로운듯한
콤비 유머를 관객에게 날려주는게다.

게다가, 특별출연이라는 임형준의 연기도 왜 저만큼의 비중이 특별출연이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사실 조연들의 웃음파워가 너무나도 막강하게 느껴진 영화다.
사실 박용우라는 배우도 좋아하지만, '달콤살벌'에 비하면 아주 멋있고 젠틀한 연기를 보여준 정도로,
이보영과 함께 미남미녀의 간판주인공로써의 역할은 한 셈이다. (이보영의 비중과 연기는 사실 좀 안타깝다.)

그만큼 이 영화는 코믹 영화임이 강하다.
생각해보니, 감독이 '정용기'. 전작이 역시나 다를까 '가문의 영광' 2,3편의 감독이었다.
탁재훈, 임형준등을 내세워 제대로 된 말빨유머를 펼친 그였다.

이 영화가 외형적으로는 '액션코믹어드벤쳐활극'형식을 띠고 있지만,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도, 이 영화가 돋보인 이유도 역시 웃음덕분이었다.
전작에 비하면, 그럴싸한 구성과 반전이라면 반전에다가 해방독립이라는 한국인의 가슴을 울릴듯한
요소까지 갖춰져있지만, 그 이야기들이 사실 와닿기보다 영화의 구성을 위한 무난한 정도.
(물이 바뀌었네하면서 일본군에서 미군으로 바뀐걸, 지금세태를 비꼬는듯했지만 역시 큰 울림까진 아니다.)

사실 '동방의 빛'이 어쩌구저쩌구하는건 그렇게 와닿는 재미의 중요요소는 아닌듯 했다.
그것때문에 관객이 울고웃고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깐 말이다.
영화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기에, 이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반응을 얻은듯하다.

만약 이 영화가 그 웃음들이 없고, 액션어드벤쳐의 형식만을 가진 그저그런 영화가 되었다면?
아, 솔직히 보고나서도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이나 구성, 감동 등은 역시 영화초기때하고 같다.
최고로 잘만든 영화라고 하긴 뭐하지만, 관객에게 즐거움을 줬다면 그래도 관객은 그 영화를 사랑해주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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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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