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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마른다, 말라.. 나는 전설이다
ddosunaru 2008-02-03 오전 4:37:45 2502   [6]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소개해줬을때

 

덫에 걸린 윌 스미스가 깨어나고, 바이러스에 걸린 늑대(?)들한테

 

죽을뻔한 그 장면이 정말 집중되게 긴장됐었다. 그래서 이 영화, 영화관에서 꼭 볼거야!

 

이랬었는데.. 개봉하자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영화평들..

 

끝이 허무하다, 아쉽다.. 등

 

나는 귀가 무지 얇다.

 

그래서 놓쳐버렸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보게 됐는데.

 

그냥 스릴러 영화일 줄 알았는데

 

두려움에 대한 휴먼 드라마였다.

 

그리고 무지하게 고통스러워했고 외로웠던 영웅의 이야기였다.

 

 

사실 인터넷 돌아보다 엔딩을 알아버려서 엔딩도 허무한데

 

그냥 대충 대략 이럭저럭 재미만 있었음 좋겠다.. 라고 했는데.

 

 

이 영화는.. 내 기대치를 넘어섰다.

 

윌스미스의 연기가 좋아서 였을까.

 

황량한 도시에 빽빽히 박혀있는 높은 건물 사이를 홀로 질주 할 수 밖에 없는

 

그의 상황이, 입장이 자잘한 신경세포까지 퍼져나가 온몸을 휘감았다.

 

한장면 한장면 넘기는 게 힘들었다. 잠시 멈추고 쉬었다 보고 싶을 정도였다.

 

피가 마르는것 같았다.. 그의 슬픔과 두려움과 치를 떨게 하는 외로움이 뼈속까지 스몄다.

 

 

결국, 엔딩은 허무하지 않았다.

 

그냥 깔끔했다. 느끼기엔.

 

 

영화에 푹 빠져서 본다면 볼만한 영화다.

 

이렇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본 것은 행운이다.

 

특별한 경험을 해본것이니까.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ps. 내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난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거다.

      분명히... 그 어두운 밤을 어떻게 혼자 버틸 수 있을까. 슈렉슈렉슈렉슈렉슈렉.. 별 의미 없는 생활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여지껏 내가 생각해왔던, 꿈꿔왔던 모든 일들은.. 다 사라지고 없는데..

      내가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보기가 더 힘들었다. 이 영화..


(총 1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tree
저는 이 영화를 혼자 보게됐는데... 오히려 혼자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누군가와 같이 봤다면 "에이 뭐야 시시해" 하면서 극장을 나왔을지도. 영화에 더 깊이 빠져 볼수있어 좋았어요   
2008-02-03 11:3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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