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두 차례나 놓치고 극장가서 직접 봤습니다. 역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무시할 수 없더군요. 비록 은메달이지만 그들의 눈물과 땀이 만들어낸 감동의 물결이 저절로 가슴에서 흘러나오더군요. 인기 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 등과 견주어 올림픽때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그라지는 핸드볼 경기에도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의 승패를 선수들의 노력 여부로 저울질 할게 아니라 열악한 스포츠 환경을 지적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게 이 영화로 인해 올해 핸드볼 큰잔치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었다는 스포츠 뉴스를 접하니 저 또한 고무적이더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비춰준 감독과 선수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 남습니다. 특히 감독님께서 하시려다 끝내 카메라를 등져야 했던 그 말을... 올 설날 가족과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