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배경은 정확하게 묘사되고 있진 않지만
버블경제가 무너진 일본 최고의 불황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일본의 버블경제... 우리나라가 겪었던 IMF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이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일본은 불안해한다.
무엇으로부터? 이지메로부터? 아니면 히키코모리로부터?
집단 자살? 여고생들의 원조교제?
소노시온 감독은 이런 흔들리는 일본의 모습을 잡아내는데 일가견을 나타낸 감독이다.
염세주의적인 그런 시선이 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아예 이번에는 일본이라는 배경자체를 배제하면서
이런 불안하고 짜증나도 도피하고 싶은 일본 이라는 곳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길 원하는 뉴욕의 헤저드로 가고 싶어하지만
그곳에서도 이 청춘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저 마음에 맞는 일본인과 일본 혼혈인과 함께 범죄를 저지르면서
환상의 아이스크림을 팔려고 한다.
영화는 그렇게 어떤 명확하거나 유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
그저 그들의 동조할수 없는 범죄를 자유랍시고 호흥해주긴 실타
이렇게 비겁하게 도망치는 남자에게 아무리 오다기리 조라고 해도
매력적이라고 말해주고 싶진 않다.
그렇지만 그래도 1센트를 크게 바꿔보겠다는 일말의 허황된 메세지를 남기긴하지만
마지막에 돌아돈 도쿄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전히 시끄럽고 막돼먹은 청소년들의 범죄로 차고 넘쳐나는 듯한 시선이 보인다.
과연 일본의 흔들리는 청춘의 불꽃은 어떻게 되는 것 일까?
그 대답조차 모호한 영화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청춘의 일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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