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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항상 네 곁에 있을께..... E.T.
jinalov 2002-04-05 오전 2:32:12 914   [2]

 수많은 별들이 가득한 하늘..
 호롯이 부는 바람 사이로 바삐 움직이는 괴이한 물체..
 기다란 손가락의 분주한 놀림...
 자연이 있고.. 그속에 사람이 공존하는 곳.....
 그리고 그 유명한... 달을 가르는 자전거...

 ................

 'E.T 20주년 기념 재상영'을 보았다. 벌써 20주년이라니.. ^^*

 내가 처음 'E.T'를 접한건 한참 사춘기 열병을 앓고 있던 1985년이었다.
 갖은 공상속에 묻혀지내던 내게 'E.T'는 새로움이었고 파격이었다.
 그리고..
 '피터팬'을 꿈꾸며 'NAVERNAVER LAND'에 살고 싶다는 '스필버그'의 인터뷰를 수첩가득 스크랩하며..
 나만의 비밀처럼..
 모험을.. 환상을.. 희망을 꿈꾸었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학창시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다른 차원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다른 외계의 신호가 정말 있을거라는 공상이...
 가끔은 달빛에 비켜지는 우주선의 모양을 환상처럼 그려보기도 하던..
 그 시절의 'E.T'는 정말 그러한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심어주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천문학자나 우주항공등.. 아님 영화일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직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 흘리듯 하는 소리도.. 그냥 넘겨들을 수 있음을 준게다.

 그 오래전.. 20여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영화를 보는내내.. '그래 맞아.. 그런게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었어..'
 '거티' 대사한마디한마디를 보며..'그래 정말 아이들이라면 저렇게 이야기 할거야..'
 '앨리엇'의 눈물과 절규속에.. '아~아~~.'하는 나도 모를 공감으로 가슴졸이며..
 '마이클'과 '친구들'의 도움속에.. '그래그래~~..' 두손에 땀을 쥐고 있던...
 그런 공감대(?)로 난 이미 20여년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었다.
 급기야 'E.T'와 '앨리엇'의 비상에서는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움찔~ 하기까지도 했었다.
 입안 가득 고여지는 '와우~'라는 함성이 내 자신을 가만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E.T'가 '앨리엇'을 아니.. 지구를 떠나며 '엘리엇'의 심장을 가리키며 남기는 말..

 'I'll be right here'

 이는 어쩜.. 마치 판도라상자의 마지막에 갇혀던 'HOPE'처럼...
 E.T는 감독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희망'은 아니었는지..
 항상 잊고지내면서도 가끔씩 상기되는 기억으로 우리를 추스릴 수 있는 그 '희망' 말이다..

 오늘 밤...
 20여년전의 신비와 환상속에 가슴졸이며..
 다락방에 홀로 촛불을 켜놓고 'E.T'영화처럼 되게 해달라 빌던..
 철딱서니 없는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갈것 같다. ^^

 그 순진무구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었던 바로 그 시절로 말이다..
 그리고..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나를 발견한것 같아 너무 기쁘다..^^**

 20여년의 시간이 지나도 'E.T'는...
 내게 '희망'이고 '신비'였으며..
 '환상'이고.. '모험'으로 남아 있었다..
 
 ※ 참.. 이번에 개봉하는 'E.T'는 '엘리엇'이 책상위로.. 칠판 가득~ 과학공식같은 걸 가득 적어놓는 장면이 안나오데요. 일부러 삭제 시킨건가.?
 전에 볼때 'E.T'가 발신기를 만들면서 '엘리엇'과 교감되어 'E.T'의 생각을 ..
 '엘리엇'이 학교에서 교실가득 수학공식 같은걸로 적는 장면이 나와..
 그 때문에 '마이클'이 'E.T'와 '엘리엇'이 서로 교감하고 있다고 느꼈었던거 같던데.. 아니었나여.? ^^;;


(총 0명 참여)
jhee65
20여년의 시간이 지나도 "E.T"는...
 내게 "희망"이고 "신비"   
2010-08-20 13:12
마자여 그 장면 짤렸어여. 손가락 마주치는 장면도 짤리고 또 ..   
2002-04-06 12: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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