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당당하
게 본인이 사람들을 죽였다고 밝히는 영민... 증거가 불충분하여 2번이나 풀려났다. 12
시간 안에 증거를 찾지 못하면 또 풀어줘야하기에 증거를 찾아서, 아직도 미진이 살아
있을꺼라 믿고 찾아나선다.
그간 TV브라운관에서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하정우'가 제대로 이미지 변신을 시
도했다. 전작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도 제대로 연기를 보여주더니... 이번 영화에서는
제대로 물이 올랐다. 그 악날함과 잔인함... 어쩔거야? 예전에 '공공의 적'이 나왔을때
'이성재'의 팬이었던 내게 그영화를 보지 말라고 했었는데... 하정우 팬들에게 이렇게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그의 연기가 제대로인 거 같다.
역시나 김윤석은 '타짜' '즐거운인생'에 이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서도
그의 연기는 최고이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단순 돈때문에서 미진을 찾아 나서던 그
의 모습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들.. 분노에 찬 모습들... 너무나 리얼하게 연기를 했
다.
영화가 좀 잔인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메가박스 전관 시사회를 할 정도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처음.) 자신감이 있는듯... 개봉전인 영화라 나오면 꼭 보라고
나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 왠지모르게 영화보면서 경찰들 욕하게 되는 영
화... ㅡㅡ; 그만큼 영화에 빠져서 봤다고 해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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