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미래는 바꿀 수 있을꺼야. 계몽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real82 2008-02-08 오후 1:29:29 2435   [6]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02분 / 개봉 2008년 1월 31일
감독 : 정윤철
출연 : 황정민 (슈퍼맨) 전지현 (송수정)
등급 : 전체관람가
 
어제 아는 분께 시사회 티켓을 양도 받아서 대한극장에 갔습니다.
회사 끝나고 바로 간 게 대략 8시 정도였는데.. 9시 시작인 시사회에 사람들로 가득차서 로비가 발 디딜 틈조차 없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대한극장의 <<<전관>>> 시사회였답니다. (대한극장은 총 11개관에 2,754 석이나 됩니당..)
게다가 무대인사까지 있으니 사람들이 들끓었던 것이죠.
 
사실 무대인사는 시사회를 다니면 간혹 운 좋으면 보는 것인데..
요샌 너무 피곤해서 시사회는 못 다녔거든요.
오랜만에 간 시사회가 무대인사라서 기뻤네요.
평소였다면 좋은 자리라고 좋아했을 정중앙 (전후좌우 정중앙) 자린데.. 무대인사 때문에 안타까워지기도..
 
그래도 여하튼 그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전지현씨는 역시 만인의 연인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인 저도 보면서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중 3밖에 안된 남동생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질않나, 좋지 않은 카메라를 탓하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정말 얼굴은 조막만하고.. 허리는 잘록하고.. 팔다리는 가느다라면서 길었어요..
 
사실 전지현씨 하면 너무나 예쁘기 때문에 여자들 대부분이 질투가 많이 나잖아요.
그런데 이제부턴 질투같은 거 안할 거 같아요.
사람 자체가 너무 다른 듯이 이쁘더라구요.
누군가가 질투할 대상이 아닌 것 같아요..호홋.
 
좌석 번호로 뽑아서 두 주인공이 싸인한 포스터를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두명 뽑았거든요. 그 사람들 다 나올 때마다 다 전지현씨 쪽만 보는 거에요.
인사 할 때도 전지현씨만 쳐다들 보고..ㅋㅋ 황정민씨 좀 삐지시겠다 싶었습니다.ㅋㅋㅋ
 
자 여하튼 이제 영화 이야길 좀...~~해볼게요.
 
원형탈모에 골초인 휴먼 다큐멘터리 PD, 송수정.
(사실.. 원형탈모인 것도 별로 안 보이고.. 담배도 좀 피던데..-_- 피부가 너무 좋아서 골초 같지 않던..ㅠ_ㅠ??)
그녀는 월급이 너무 밀려서 아는 선배와 아프리카 취재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지하철 역에서 졸다가 도둑에게 월급 대신 들고 나온 카메라를 날치기 당하죠.
그걸 쫓아가다가 차에 치일 뻔 한 걸 바로 슈퍼맨이 도와준답니다.
슈퍼맨. 하와이 남방에 곱슬머리... 싱글벙글 웃는 게 트레이드 마크인 도무지 슈퍼맨 같지 않은 슈퍼맨.
초능력은 나쁜 대머리 악당이 크립토나이트를 머리에 심고 가서 발휘할 수가 없데요.
 
주로 하는 일은...
학교 앞의 바바리맨 혼내주기,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 도와주기, 지구를 태양으로부터 밀어내기 위해 물구나무 서기,
등 등. 등.
 
그런 그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 송 PD가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를 제작합니다.
중간 중간 몽골에 갔다는 수정의 애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몽골에 취재차 갔다가 몽골 사람들이 불쌍해서 그들을 돕기 위해서 몇년간 돌아오지 않고 있죠.
아마 그런 남자친구에게 화가 난 만큼, 슈퍼맨에게도 화가 날 거에요.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고 다쳐가면서까지 남을 도우니까요.
 
말아톤 만큼 울지는 않았지만 많이 감동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살짝 거슬리던 전지현씨의 목소리도 극의 중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극에 녹아든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지현씨 하면 CF 퀸의 이미지가 강해서 예전에 여친소 봤을 때도 한 컷, 한 컷이 영화보다는 광고 같았거든요.
물론 너무 예뻐서 힘든 PD의 모습에는 일치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연기는 그래도 평이하게 볼 만 했답니다.
분명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어요.
 
황정민씨의 연기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좋았죠.
그의 까매진 얼굴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아, 정말 이런 사람이 우리에게 영웅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를 구하러 물을 뒤집어 쓰고 뛰어 들어가려 할 때...
그와 그녀가 나누던 대화... 진짜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결코 과거를 바꿀 수 없겠죠.
그리고 과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예전에 이랬더라면.. 내가 그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를 하는 게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알려주는 영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더 우리와 가까운 영화.
미래는 바꿀 수 있으니까.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니까..
그런 행복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에요.
설에 온 가족이 보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전지현씨의 필모그래피에 좋은 영화로 남을 것 같네요^_^
 
 
 
그나저나.. 그 축복받은 기럭지.ㅠ_ㅠ
면바지에 헐렁한 가디건 하나로도 너무 예쁘더라구욧...!!! 부러워라.
 
 










 
명대사 -
 
과거는 바꿀수 없지. 그래서 악몽으로 떠오르지 하지만 미래는 아니야. 바꿀수 있어. 내가 누군지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쇠문을 여는 것은 힘이 아니라 작은 열쇠입니다.
 
남을 도와주지 않으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조차 잊어버리게 돼.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4953 [추격자] 영화 본 뒤 무서워서 한기가 느껴졌다.. (12) chdk57 08.02.08 10738 12
64952 [엽기적인 ..] 너무 잘어울리는 커플이에요~~ (3) kwyok11 08.02.08 3149 10
64951 [무방비도시] 재미있었지만..아쉬움이 좀.. 남는.. (5) kmr818 08.02.08 2347 2
64950 [우리 생애..] 감동적이에요~~ (1) kwyok11 08.02.08 2029 11
64949 [비열한 거리] 결국 조폭 옹호.. (5) pontain 08.02.08 2756 6
64948 [사랑] 사랑 (3) rmfjsrkqkz 08.02.08 2160 5
64947 [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자 (3) rmfjsrkqkz 08.02.08 1961 5
64946 [M (엠)] M (4) rmfjsrkqkz 08.02.08 2251 5
64945 [쏘우] 쏘우 보고 나서 (2) rmfjsrkqkz 08.02.08 2084 4
64944 [식객] 식객 (2) rmfjsrkqkz 08.02.08 2187 3
64943 [히어로] 히어로 (2) rmfjsrkqkz 08.02.08 1952 7
64942 [반딧불이의..] 반딧불의 묘 (火垂るの 墓: Grave Of The Fireflies, 1988) (2) rmfjsrkqkz 08.02.08 1710 1
64941 [마법에 걸..] 마법에 걸린 사랑 (1) rmfjsrkqkz 08.02.08 1992 5
64940 [황금나침반] 황금나침반 (The Golden Compass, 2007) (2) rmfjsrkqkz 08.02.08 2117 0
64939 [우리 생애..] 멋진 그녀들의 땀이 담긴 이야기. (2) real82 08.02.08 2206 6
64938 [무방비도시] 왜 흥행하지 못한 걸까...?? (5) real82 08.02.08 2739 5
64937 [6년째 연..] 생활이 되어버린 연애의 끝. (1) real82 08.02.08 2319 5
현재 [슈퍼맨이었..] 미래는 바꿀 수 있을꺼야. 계몽영화~ (1) real82 08.02.08 2435 6
64935 [슈퍼맨이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보고... (3) justjpk 08.02.08 2235 6
64934 [라듸오 데..] 라듸오 데이즈 (2) aubrey0909 08.02.08 2287 7
64933 [거침없이 ..] 내가 첨이네.. (2) ehgmlrj 08.02.08 2161 4
64932 [거침없이 ..] 나름 괜찮았던.. (2) ehgmlrj 08.02.08 1906 4
64931 [마지막 선물] 아버지의 사랑 (1) djdbal 08.02.08 2192 5
64930 [더 게임] 스릴러보다는 코믹이다!! (1) djdbal 08.02.08 2127 2
64929 [6년째 연..] 6년까지 연애만... (3) djdbal 08.02.08 2036 4
64928 [종횡사해] 오우삼, 주윤발, 장국영...홍콩 대표 감독, 배우들의 영화 (2) joynwe 08.02.08 1990 5
64927 [인 더 풀] 탈출구는 가까이 있다. (2) mchh 08.02.08 1801 3
64926 [벤트] 클라이브 오웬이 게이 역할을? 우웩.... (2) gion 08.02.08 2612 6
64925 [스펀] 톡톡 튀는 음료수처럼 독립영화의 뛰어난 재미! (1) gion 08.02.08 2292 3
64924 [카페 뤼미..] 일상의 고요함 속에 묻어나는 풍경 (2) riohappy 08.02.08 1630 2
64923 [남자들이 ..] 역시 난 한국인일 수 밖에 없어.... (2) gion 08.02.08 2963 4
64922 [나자린] 구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 (2) gion 08.02.08 1751 4

이전으로이전으로901 | 902 | 903 | 904 | 905 | 906 | 907 | 908 | 909 | 910 | 911 | 912 | 913 | 914 | 9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