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요즘 공포/스릴러 영화가 땡겨서
뒤늦게서야 그 악명높은 쏘우를 보게되었습니다
한 순간도 영화에 눈을 못 뗄만큼 재미 있었고
기막힌 반전영화였지만 무엇인가 부족했습니다.
쏘우 영화 전문가 평중에 어떤 평론가분이
`더 이상의 깜짝쇼를 벌이는 반전 영화는 의미 없음`
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말에 동의 합니다.
맨 끝에 시체가 살아나서 범인임을 알게되는데
여기서 다른 악명높은 반전 영화 '아이덴티티'와 확연하게 차별화가 됩니다.
아이덴티티는 크게 두번의 반전이 있는데 한 번의 반전은 쏘우와 같은류의
반전이지만 중간 반전으로써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반전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반전은 영화안의 주 인물중 한사람이 범인이므로
어느정도 관객이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이죠.
이 예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예상이 빗나가게 하는 반전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이덴티티란 영화의 강점이기도 하고요.
때문에 아이덴티티의 반전은 관객이 반전에 수긍을 할 수 있지만
쏘우는 아이덴티티의 첫번째 반전처럼 극중에서
전혀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 범인이고 이 반전이 영화의 최고 반전입니다.
쏘우의 반전은 그냥 생각해보면 스토리랑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함으로써 관객의 예상범위를 완전히 뛰어 넘는데 비중을 둔 나머지
스토리가 억지스러워지고 반전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약간의 허탈감을 느끼게 되죠.
저 역시도 영화 내내 범인이 누구일까 생각하고 영화안의 인물 모두를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범인이 밝혀지고 순간 대단한 반전이라고 느꼈지만 차차 실망감이 들기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쏘우의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주제넘게 이런 글써서 많은 쏘우팬들께 죄송합니다.
이제 쏘우시리즈 나머지편 보러 가야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