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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고스포드파크]살인사건에 엉킨 신랄한 조롱! 고스포드 파크
nabigam 2002-04-05 오후 11:26:29 1311   [3]
추리소설의 묘미는 인간의 본능을 살며시 자극하는데 있다
누군가를 향한 열렬한 살인 욕구는 지독한 도시에
살고있는 인간들에게 필수요건처럼 매혹적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살의를 숨기고 그 잔인한 범임을 모욕하며
찾아내며 비밀스러운 개인의 심상을 드러나고 까발리는 것은
일종의 높은 금액의 상여금을 받는 느낌일 것이다..

고스포드 파크는 한밤에 벌어진 살인 사건을 빌미로 얽여진
애증, 탐욕 그리고 인간의 어처구니 없는 이기심의 욕구를
섬세하게 표현한 추리영화다.

1932년 11월 맥코들경의 사냥파티에 참석한 친척들과 친구들은
상류사회의 위엄을 한층 돋보이듯이 서로를 예의있게 대하지만
그 속에서 썩어가며 부패의 냄새를 한껏 풍기는 그들의 속마음속에는
한자락의 미소조차 차가운 계산기를 두들기고 드러내는
교활한 줄달리기와 같다.

여느 추리소설처럼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살인을 일으킬 충만한 조건의 인물들로 팽배해있다..

어두운 비밀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남자나,
처제의 어깨를 슬며시 쓰다듬으며 음흉한 눈길을 던지는 형부나
진작 영화에 관심이 있으면서 쓰레기라 중얼거리는 노부인이나,
수많은 여인들을 자칫 장난감처럼 다루나 버리는 남자나
모두 살인자과 희생자의 조건을 충분히 갖춘 사람들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은 이기심은
맥코들경에 대한 증오심으로 모아지면서
친절한 미속속의 악랄한 적의를 드러냄으로써
감동의 상류사회의 부조리의 신랄한 조롱은 시작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 영화는 "애거서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금방 범인을 알아맞출 만금 엉성한 스토리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단순함속에 뒤엉킨 인물들의 섬세한 묘사는
분명 노장의 위대함을 쇠새겨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약2시간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여러명의 인물들에게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위대한 작가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상상속에서 그려낸 인물들에 대해 심각한 오류를 멉해
점차 독특한 개성은 식상한 인물로 전락하고
때로는 작가와 동일시 됨으로써 관객의 흥미를 앗아가 버린다.

하지만 시간과 경력으로 똘똘뭉친 노장의 인물묘사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관객의 기억력을 상기시킬만큼 섬세해
그나마 구성의 미약함을 충분히 모상받을 수 있다..

만약 디아더스나 식스센스처럼 반전의 묘미에 흠뻑빠진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지루함에 샐쭉해지겠지만
포와로와 마플, 코난도일에 경의를 표하는 관객이라면
눈을 반짝거리며 한번쯤 훑어 볼 수 있는 영화인것 같다..

http://www.on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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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눈을 반짝거리며 한번쯤 훑어 볼 수 있는 영화인것 같다..   
2010-08-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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