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 생에 처음으로 접하는 노르웨이 영화가 아닐까?

스웨덴 영화는 본 적 이 있지만...

참으로 국가와 짙게 관련이 되어있다는

마치 하나의 영화로 그 나라를 잘 파악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 주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생각도 할 수 없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절정이 흥미롭다.

노르웨이의 혼자 사는 독신남들의 부엌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스웨덴의 연구원이 파견되어서

얼거수 일투족을 감시 한다는 내용이다.

아주 특이하지 않은가?

이렇게 시작된 감시당하는자와 감시하는자의 관계

아무말도 없이 서로 각자의 할일만 하는 이 두 사람

그렇지만 어찌 남자들이 가만히만 있겠는가?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독특했던 설정에 비해서 스토리 자체는 그리 특별할 거 없긴 하지만

노르웨이의 하얀 풍광과 여자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점

행여 퀴어영화로까지 번질 수 있는 이 두 남자와 또 다른 한남자?의

관계등도 보며 미소짓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한다.

마지막까지 보면 이거 정말 퀴어 영화 아닌가?

생각해보지만 정말 진한 우정이 어떤건지

직접 보고 미소지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