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계의 아주 큰 별중의 한사람으로 꼽히은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품인데

쇼헤이 감독 특유의 섹스 장면이라던지 유머넘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정극 드라마 형식으로 전쟁후 쓰러져가는 아주 가난한 마을을 배경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되는 네명의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은오빠라는 제목인데 아주 어린 아이가 생계를 꾸리기 위해

공부도 포기하고 의젓하게 이리저리 일을 하는 모습이

아주 대견해보인다.

요즘 같이 게임과 인터넷에 노출되어있는 아이들이 한번쯤 꼭

보고 저런 아이들도 있어! 하고 가르켜주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옥이이모> 같은 아역들이 아주 연기를 잘 했고 또 가난한 전쟁 후를

배경으로 했던 그런 한국의 드라마와 아주 닮아보인다.

또한 일본의 광산을 배경으로 가끔씩 조선인에 대한 이야기와

조선말을 쓰는 할머니의 모습도 등장하니

쇼헤이의 팬과 우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이다.